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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최초합 기준 코로나 3년간의 변화 (221219)

관리자
2023-01-26
조회수 386


서울대가 15일 발표한 ‘2023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결과’를 통해 분석한 결과, 수시 최초 합격자 중 일반고(자공고 포함) 출신의 비중이 49.2%(1012명)로 지난해 50.4%(1205명)보다 한차례 더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이해 서울대 수시에서 일반고 비중은 2021학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고 일반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2021학년부터 도입된 서류 블라인드의 효과 역시 올해도 나타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교별 학업환경 차이를 확인할 자료가 사라지면서, 수시 체제가 약화된 일반고가 오히려 불이익을 얻지 않았나 하며, 일반고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내신에도 불구하고 특목/자사고와 벌어진 수시 체제의 격차를 극복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2대입개편의 일환으로 정시가 30%이상으로 확대된 데 이어, 공정성 강화방안으로 인해 서울대를 포함한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정시를 40%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교육당국의 강제로 인한 정시 확대의 여파가 일반고 선발 비중 축소로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서울대 지원 풀이 의예과를 비롯한 의약계열로 이탈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대 지원을 고려할 만한 상위권 수험생 중에서 의대 진학으로 가닥을 잡고 타 대학 의대 지원으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의대 선발인원은 의전원의 의대 전환 등으로 계속해서 확대를 거듭하다 올해부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지역균형의 실제 선발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99.1%, 요강상 모집인원은 562명이었으나 실제로는 557명을 선발했습니다. 미선발 인원이 지난해와 동일한 5명에 그쳤으며, 올해 수능최저가 국수영탐 중 3개 등급합 7이내로, 코로나19로 인한 수능최저 완화 이전인 2등급 3개보다 완화하면서 수능최저 미충족 인원이 적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균에서 미선발한 인원이 많지 않아 수시이월 규모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해보지만 의학계열로 중복합격해 빠져나가는 인원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균형을 포함한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를 배출한 전체 고교 수는 722개교로, 지난해 809개교보다 크게 줄어, 2021학년 875개교, 2022학년 809개교, 2023학년 722개교 순으로 계속해서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수시 모집인원 규모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겠지만 전체 합격자 수 대비 고교 수를 따져봐도 줄어든 수치로, 그만큼 소수 고등학교에서 실적을 나눠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최근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한 8개 군 지역 일반고를 포함해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80개 일반고에서 합격생을 배출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또한 지균에서 미선발한 인원이 대폭 줄어들면서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이월인원’ 역시 지난해보다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오지만,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최초 합격자가 등록을 하지 않고 다른 의대로 빠져나갈 경우의 수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1,2차 충원으로도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해당 인원은 정시로 이월됩니다. 서울대 수시이월인원은 추가 합격자 등록이 끝난 26일 오후4시 이후에 확인할 수 있으며,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게 됩니다.


* 출처 서울대/ 예고, 체고는 특목고 분류이나 예체능이기에 별도 표기(일반적인 인문, 자연계열 제외)


위 표와 같이 서울대 수시합격자 출신고등학교는 일반자공고가 49.2%로 특목자사고 45.4%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2021학년도 52.4%, 2022학년도 50.4%에 비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감소가 지속적으로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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