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시전형 면접대비는 어떻게?
출처 : 베리타스 알파
지난해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학종 면접은 어떻게 출제됐을까. 전형계획상 상위15개대 가운데 2024수시에서 학종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강대 이대 한대를 제외한 12개교다. 건대 경희대 고대 동대 서울대 시립대 성대 숙대 연대 인하대 중대 외대로 모두 1만577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9986명보다 591명 증가했다. 서강대 이대 한대는 학종을 운영하지만 면접을 보진 않는다.
상위 대학 대부분 면접을 포함한 학종을 운영하는 만큼 학종에 지원할 수험생은 면접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학종 1단계는 합격선이 비슷하게 형성된 경우가 많아 면접 점수에 따라 합불이 나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학종의 주요 평가요소인 자소서 제출이 전면 폐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면접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면접은 큰 틀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고교 교육과정상의 기본 개념 이해를 토대로 단순 정답이나 단편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면접 대기실에서 제시문과 그에 대한 문제를 주면 학생들은 10~30분간 제시문을 독해하고 문제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그 후, 준비한 답변을 면접실에서 말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1/ 제시문 기반 면접은 반드시 선행보고서 기출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학종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고대 일반(학업우수형/계열적합형), 서울대 일반, 연대 활동우수형/국제형, 숙대 숙명인재(면접형-약학부)다. 5개교 모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이하 선행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출문제와 풀이를 공개하고 있어 제시문 기반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지원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자료다.
‘제시문 기반 면접’ 준비의 첫 단계는 대학별 선행보고서를 통해 최근 3개년의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대학별 출제 유형이나 범위를 파악하는 것이다. 상위15개대 중 지난해 학종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 대학은 경희대 고대 서울대 숙대(약학) 연대의 총 5개교다.
1-1 서울대 일반.. 계열별 모집단위별 응시과목 상이
서울대는 일반과 지균 기균에서 학종 면접을 실시한다. 일반으론 1394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408명에서 14명 감소했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50%+면접및구술고사50%로 반영한 후, 일부 모집단위에만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디자인 체육교육에만 적용한다. 지균으론 47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89명 감소했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 후,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모집단위별 지정 응시영역 중 3개합 7이내다. 올해 정원내 신설된 기균은 159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대 수시 일반에서 실시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는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을 공통으로 출제해 사용한다. 고교 교육과정상의 기본 개념 이해를 토대로 단순 정답이나 단편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계열 및 모집단위별로 응시과목이 달라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계열과 모집단위에 따라 기출문항을 확인해야 한다.
선행보고서에 담긴 일반전형 문항카드에는 문항해설, 출제의도, 교육과정 출제근거 등이 상세하게 담겼다. 다만 모범답안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일반 면접 자체가 정답 외우기 식의 풀이를 지양하고 학생 나름의 논리를 세워 답변을 찾아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지원자는 교과 과정상의 원리와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찾아가면 된다.
서울대는 의대 치대 수의대의 적인성면접 제시문과 그 주제를 공개하고 있다. 수시 정시 구분 없이 통틀어 공개됐기 때문에 다중미니면접과 적인성면접 중 어떤 면접에서 어떤 질문과 제시문이 제시됐는지 파악은 어렵다. 의대는 제시문 9개가 주어졌다. 예술작품에 대한 해석에 관련한 제시문, 교통약자 배려석 관련 상황 제시문,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 관련 역할 제시문, 경험과 여건에 따른 상황에 대한 판단의 차이 관련 제시문, 국가별 소득 수준에 따른 특정 질환 통계 관련 제시문, 봉사활동과 수학경시대회 준비 모임 일정 관련 제시문, 개인의 성향별 유형 분류도 관련 제시문, 난치병을 앓고 있는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을 표현한 문학 작품 관련 제시문, 자신의 생각과 가치에 대한 문장 완성형 제시문 등 9개다.
치대의 경우 스웨덴의 식문화 관련 제시문, 담배 가격 인상에 대한 상반된 입장에 대한 제시문, 고교 교육 목표 관련 제시문, 치과의사로서의 성공적인 삶과 관련된 제시문이 출제됐다.
수의대는 기본 질문으로 수의사가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야생 고라니의 마을 출몰에 대한 주민 및 지자체의 대응방법에 대한 제시문, 송아지 면역력과 초유와의 관계 대한 제시문, 동물유래 인체 감염성 질환 발생 증가에 대한 제시문, 젖소 출산 과정에 대한 개인적 도움과 이에 따른 법적 문제, 국가재난형 전염병에 대한 대응방법 등의 주제를 갖는 제시문이 출제됐다.
1-2 고대.. 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 기회균등 ‘면접 기출 공개’
고대는 학종 일반-학업우수형, 일반-계열적합형, 고른기회의 3개 전형 모두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일반-학업우수형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78명 증가한 970명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로 반영한 후,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인문이 국수영탐(1과목) 4개합 8이내이면서 한국사 4이내, 자연(반도체공 차세대통신 의대 제외)이 국수(미/기)영탐(과,1과목) 4개합 8이내이면서 한국사 4이내, 반도체공 차세대통신이 자연과 동일 기준 7이내, 의대가 5이내다. 단 의대는 탐구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일반-계열적합형과 고른기회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일반-계열적합형은 지난해보다 120명 증가한 593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50%+면접50%로 수능최저 적용 없이 최종 선발한다. 181명을 모집하는 고른기회는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선발한다.
고대는 2023선행보고서에 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 기회균등 등 3개 전형의 제시문 기반 면접 문항을 공개했다.
1-3 연대.. 활동우수형 국제형-국내고 기회균형 ‘면접 기출 공개’
연대는 올해 활동우수형 국제형 기회균형Ⅰ,Ⅱ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전형별로 활동우수형 605명, 국제형 274명, 기회균형Ⅰ 180명, 기회균형Ⅱ 30명을 모집한다. 활동우수형은 지난해보다 65명 증가했고, 기회균형Ⅰ도 100명 증가했다. 전형방법은 네 전형이 수능최저 적용 여부를 제외하곤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반영한다.
활동우수형과 국제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만, 기회균형은 Ⅰ과 Ⅱ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활동우수형의 수능최저는 인문과 사회가 국수탐 중 국어 또는 수학을 포함해 2개합 4이내, 자연이 국수(미/기)탐(과) 중 수학을 포함해 2개합 5이내, 의치약이 국수(미/기)탐(과) 중 국어 또는 수학을 포함해 1등급 2개다. 모두 영어는 3등급 이내다. 국제형-국내고의 수능최저는 국수탐 중 국어 또는 수학을 포함해 2개합 5이내에 영어는 1등급 이내다.
연대는 2023선행보고서를 통해 활동우수형 국제형 기회균형에서 실시한 제시문 기반 면접의 기출문항과 풀이를 공개했다. 활동우수형과 기회균형전형은 인문사회통합 2문제, 자연 3문제가 출제됐다.
1-4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의학계열 면접 기출 공개’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에서 의학계열에 한해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이외 모집단위는 서류 기반 면접으로 치른다. 경희대는 올해 학종 네오르네상스로 지난해보다 10명 감소한 109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선발한다. 면접은 면접관 2인과 지원자 1인의 8분 내외 개별 면접으로 치른다. 지원동기 가치관/인성 등 공통문항과 개인서류 확인 면접을 진행한다. 다만 의학계열(의예 한의예 치의예)에 한해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성을 확인하기 위한 제시문 기반 면접이 추가돼 18분이 소요된다.
경희대는 2023선행보고서를 통해 네오르네상스의 의학계열 제시문 기반 면접 기출문항을 공개했다. 지난해 의학계열에선 총 2문제가 출제됐다.
1-5 숙대.. 숙명인재Ⅱ(면접형) ‘약학 면접 기출 공개’
숙대 숙명인재Ⅱ(면접형)은 14명 증가한 284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수능최저 적용 없이 최종 선발한다. 2단계에서 모두 서류 기반 면접을 기본으로 하지만, 약학부에 한해 제시문 기반 면접을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약학부 면접의 시험시간은 총 22분으로, 제시문 숙지시간이 10분, 면접시간이 12분이었다. 1회차, 2회차로 구분해 각 회차 2문제를 출제했다.
2/ ’서류 기반 면접’.. 학생부 기반 질문예시 통한 ‘사전 대비’
서류 기반 면접은 학생부 등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통해 개별 질문을 출제해 평가한다. 대학마다 평가요소별 차이는 있겠지만, 면접을 통해 지원 학과에 대한 관심도, 기초수학능력,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리더십, 목표의식, 의사소통능력, 공동체 의식, 인성 등을 평가한다. 교과지식을 묻는 면접이 아니어서 공개 의무는 없지만 일부 대학은 수험생을 배려해 선행보고서에 질문예시를 공개하고 있다. 2023선행보고서에는 동대 DoDream 등 학종, 시립대 학종, 성대 학과모집, 숙대 숙명인재Ⅱ 면접형, 중대 다빈치인재,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등 6개교의 질문예시 일부가 공개되어 있다. 지원자는 각 대학이 공개한 질문예시를 통해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을 어떤 식으로 검증하는지 확인하고 예상 질문을 만들어 준비해 볼 수 있다.
학종 면접은 대부분 서류 기반 면접이다.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개별 맞춤형 질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정해진 답이 없어 대학이 공개한 기출문제가 많지 않다. 다만 일부 대학은 ‘수험생 친화적’으로 질문예시를 공개하고 있어 이를 참고해 예상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2023선행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서류 기반 질문예시를 공개한 곳은 동대 DoDream 등 학종, 시립대 학종, 성대 학과모집, 숙대 숙명인재Ⅱ 면접형, 중대 다빈치인재,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등이다.
2-1 동국대의 경우 서류 기반 면접을 포함한 학종으로 DoDream 500명, DoDream(소프트웨어) 64명, 불교추천인재 108명, 기회균형통합 130명을 모집한다. DoDream에서 12명 감소하고, 기회균형통합에서 3명 감소했다. 전형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023선행보고서엔 17개의 제출서류 기반 면접 질문이 공개됐는데, 이와 함께 해당 질문이 서류의 어떤 내용을 확인하고자 한 것인지도 상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질문1은 불교추천인재 문화재에서 학생부 동아리활동, 자소서 3번 문항을 검증하기 위한 질문이다. ‘삼국시대 불교 문화재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했던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삼국시대 불교 문화재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가 무엇이고, 또 불교 문화재를 조사하고 발표했던 경험은 불교를 이해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설명’이다. △질문2는 Do Dream 회계에서 학생부 동아리활동과 자소서 2번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으로 ‘2년 동안 또래상담반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어준 기록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 하나를 소개하고, 또래상담을 하며 배운 점을 설명’이다. △질문3은 고른기회통합 바이오환경과학에서 자소서 1번과 3번을 검증하기 위한 질문으로 ‘자소서를 보면 농업에 관심이 많고,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위해 노력하는 ‘다방면의 친환경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 농업의 방향을 설명’이라고 묻는 식이다.
2-2 서울시립대는 2단계 면접을 포함한 학종으로 학생부종합Ⅰ(면접형) 370명, 기회균형Ⅰ 143명, 사회공헌/통합 34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학생부종합Ⅰ(면접형)만 3명 감소했다.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023선행보고서에는 6개의 학종 면접 질문예시가 공개됐다. 모두 학생부에 기재된 세부능력특기사항을 기반으로 한 질문이다. 질문을 통해 학생의 노력, 성장 과정, 적극성과 자율성, 기초 과목의 이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했다. △질문1은 수업시간에서 배운 ‘공간 빅데이터의 활용’ 개념을 우리 삶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다. △질문2는 수업시간에서 지방자치의 한계점을 찾아낸 학생에게 어떤 통계를 활용했으며 어떻게 찾아냈는지다. △질문3은 수업시간에서 발표한 국제분쟁 사례가 무엇이었는지다. △질문4는 노동권을 주제로 연설문을 작성한 학생에게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외국인과 청소년 노동자의 입장에 대해 설명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될 정책으로 무엇이 있는지다. △질문5는 노년층의 구매특성과 심리를 파악해 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발표한 학생에게 노년층의 구매특성과 심리를 묻는 내용이다. 물리학에서 수소연료전지에 대해 조사한 학생에게 수소연료전지의기본 구조와 상용화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물었다.
2-3 성균관대는 학과모집에서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서류 기반 면접을 시행한다. 면접 실시 모집단위는 의예 교육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스포츠과학 62명으로 지난해보다 35명 감소했다. 올해 신설된 과학인재는 125명을 모집한다.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023선행보고서엔 지난해 의예 사대 등 일부 학과에서 시행한 학종 학과모집의 인적성 면접의 기출 질문을 공개하고 있다.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간략히 답하는 방식이다. △의예 [문제1]의 경우 ‘A 고등학교의 과학탐구동아리는 입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입 경쟁이 치열하다. 합격 여부에는 과학 성적 외에도 동아리 선배들의 추천이 중요하다. 1학년 연우와 지수 모두 동아리 2학년 선배 서원이에게 초콜릿 선물을 주면서 자기들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고, 서원이는 흔쾌히 추천해주기로 했다. 그런데 연우는 합격하고 지수는 불합격했다. 지수는 동아리 선생님을 찾아가 연우가 서원이에게 선물을 주면서 추천을 부탁한 사실을 알렸고, 연우는 일단 합격이 보류됐다’는 제시문에 지수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는 문제다.
2-4 숙명여대 숙명인재Ⅱ 면접형은 약학을 제외하고 모두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했지만 2023선행보고서에 질문예시를 공개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1학년 동아리활동 시간에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사형제도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이익이 충돌했을 때 무엇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같이 설명 △3학년 생활과 윤리 시간 주제 발표에서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정책을 구상하고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 설명하고 그 정책의 한계점은 무엇일지 설명 △학급을 이끄는 부반장과 학교 전체 학생을 이끄는 학생회 임원을 모두 경험했는데, 각각의 리더십에서 차이가 있을지와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란 무엇인지 간략하게 설명하는 식이다.
2-5 중앙대는 CAU융합형인재로 513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13명 감소했다. 지난해 다빈치형인재에서 CAU융합형인재로 전형명을 변경했다. 전형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선발한다.
중대 역시 2023선행보고서에 학종 다빈치인재에서 실시한 면접 질문예시 일부를 공개하고 있다. 일반과 8개 모집단위로 구분한다. 지난해 공개한 6개 모집단위보다 2개 더 많은 예시를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자소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경험한 사실을 확인하거나 구체적인 내용, 느낀 점 등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된다. 일반 항목에서는 전공적합성보다는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질문 위주로 제시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1학년 학년장으로서의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었는지 △2학년 동안 진행했던 아동 멘토링 봉사에서 지원자 본인과 아이모두가 가장 흥미롭게 참여했던 활동은 무엇이었는지 등이 있다. 모집단위별로 교육학과를 예로 들면 △저출생 속에서 미발령 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2학년 때 온라인 랜선 투어 활동으로 스웨덴의 벽이 없는 학교를 조사한 부분이 인상적인데, 우리나라 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이다.
2-6 인하대는 올해 인하미래인재 96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47명 증가했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100%, 2단계 서류70%+면접30%로 수능최저는 없다.
인하대 역시 2023선행보고서에 지난해 제출서류 기반 면접 질문예시를 평가항목별로 상세히 공개해 수험생의 면접 준비를 돕는다. 리더십 활동을 예로 들면, △임원으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임원으로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설명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무엇을 배웠다고 생각하는지 설명 등이다. 봉사활동 영역에서는 △OO에서 봉사했다고 했는데 그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어떤 봉사를 했는지 설명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 등을 물었다.
3/ 위 대학 외 면접을 치루는 서울, 수도권 대학
이외 인 서울 대학들로는 올해 학종에서 면접을 보는 대학은 14개교로 4373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4개교 20개 전형 5057명에서 축소됐다. 전형이 이원화되거나 면접 없이 서류100% 선발로 변경하는 등의 변화가 영향을 주었다.
학종 면접 유형은 대부분 서류 기반 면접이다. 제시문 기반 면접과 달리 교과 지식을 묻는 면접이 아니어서 공개할 의무는 없지만 일부 대학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이하 선행보고서)’에 질문예시를 공개하고 있다. 지원자는 대학이 공개한 질문예시를 통해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을 어떤 식으로 검증하는지 확인하고 예상질문을 만들어 준비해 볼 수 있다.
서류 기반 면접에선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 내용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세특에 적혀 있는 교과 내 활동과 동아리 활동에서의 본인의 역할, 탐구활동 내용의 구체적 확인 등이 이뤄진다. 지원한 모집단위에 대한 사전지식을 알고 가는 것도 좋다. 학과와 관련된 본인의 지식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열하라고 묻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학과 지원 계기와 지원을 위해 한 노력 등은 여러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출제되는 문제다.
3-1 가톨릭대 ‘서류 기반 개별 면접’.. 의예 ‘제시문 기반’
가톨릭대는 잠재능력우수자면접에서 255명, 가톨릭지도자추천 56명, 학교장추천 49명으로 총 360명을 면접 실시 전형으로 모집한다. 잠재능력우수자를 올해 서류와 면접 전형으로 이원화한 변화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학교장추천의 의예와 약학에만 적용한다. 의예는 국수(미/기)영탐(과,2과목) 중 3개합 4이내, 한국사 4이내다. 약학은 국수(미/기)영탐(과,1과목) 중 3개합 5이내다.
지난해 학종 면접에서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면접시간은 개인별 7분 내외다. 전공적합성을 확인하는 질문으로는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는 의료용 로봇을 만들고 싶다고 했고,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으로도 공학을 전공하는 것이 더 꿈에 가까이 가는 것 같은데 본인이 반드시 지금의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지원자는 자연과학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이 있었다.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 ‘봉사동아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과 그 활동에서 본인이 역할’ ’특수반 학생 도우미 활동을 통해서 본인이 가장 얻었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이며, 그 특수반 학생과 나눈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은 말과 그 이유’ 등에 대해 물었다.
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질문으로는 ‘지원자의 꿈은 교사인데,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라고 생각하는지’ ‘수업 시간에 질문이 많은 학생으로 작성되어 있는데, 질문을 많이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특히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는지’ 등이 있었다.
의예의 경우 서류 기반 면접 외 제시문 기반 면접인 인적성면접을 추가로 실시했다. 2분간 제시문을 읽고 8분 이내로 답하는 문제다. 제시문은 우리나라의 원격의료 허용 이후 비대면 진료건수가 증가한 통계자료였고, 문제는 ‘원격의료 서비스에서 사회 계층 간의 차이로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를 설명’ ‘원격의료제도 확대로 인해 예상되는 장단점을 설명’의 2개가 출제됐다.
3-2 경기대 ‘서류 신뢰성 검증’ ‘인성/공동체의식, 잠재역량 확인’
경기대는 올해 KGU학생부종합으로 68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최종 선발한다.
경기대는 선행보고서를 통해 평가항목별 문제예시를 다수 공개하고 있다. 서류 진위 확인을 위한 신뢰성 검증 문제예시로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학급 활동을 뛰어난 리더십으로 이끌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했나’ ‘멘토링 활동에서 자신의 공부법을 점검해서 친구들에게 가르쳐주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어떤 공부법이었는지’ ‘동아리 활동에서 뷱큐레이션 기획 활동을 여러 가지 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어떤 활동들이 있었는지 설명,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활동과 그 이유’ ‘미래 로봇 산업의 발전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 계기와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이 무엇인지 내용과 함께 설명’ 등 교과 내 활동과 동아리 등 지원자가 한 활동에 대해 세부적으로 묻고 있었다.
인성 공동체의식 등 사회 영역 관련해선 ‘멘토링 활동과 교육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 온 것으로 확인되는데 자신만의 교수법과 노하우가 있다면? 이 활동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방송부 활동을 하면서 동아리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가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3년 동안 학급임원으로 활동했는데 활동을 하며 어려움은 없었는지,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고 학급임원으로서 활동을 지속하게 된 이유는’ ‘또래 학습 멘토 활동 기록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동을 진행했고, 이 활동을 하면서 멘티에게 어떤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는지’ 등을 질문했다.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발전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잠재역량 질문으로는 ‘사회문제탐구 세특 기록에 통신언어에 관해 조사하고 탐구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되어 있는데, 통신 언어의 특성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자료는 어디서 어떻게 찾았는지 설명’ ‘건축물에 사용된 미적분 원리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한 내용이 있는데 주요 내용은 무엇이며 관련된 자료는 어디서 어떻게 찾았는지’ ‘초고층 건물에 대해 조사해 발표했는데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은 무엇이며, 초고층을 구성하는데 특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등이 있었다. 자료조사 방법을 위주로 질문했다.
3-3 덕성여대 ‘종합적 사고력, 인성 등 파악’
덕성여대는 덕성인재Ⅱ로 117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지난해엔 학생부의 서류내용 진위 여부, 종합적 사고력, 인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제시했다. 질문예시는 5개다. ‘특정 활동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구체적 사례를 설명’ ‘실험결과가 가설과 다르게 나온 이유’ ‘OO경험이 진로에 관심을 갖는 계기였다면, 이후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OO과목 OO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었는데, 책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 ‘학급회장을 하며 학급 운영에 어떤 변화를 줬는지’다.
3-4 동덕여대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평가’
동덕여대는 올해 동덕창의리더로 172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40%+면접60%로 면접 반영비율이 높은 특징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면접위원 2인이 수험생 1인에 대해 개별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다. 평가항목별 면접 질문을 제시했다. 전공적합성을 보기 위해선 ‘학과에 지원한 이유와 본인의 학업 계획’ ‘본인이 지원한 학과는 무엇을 배우는 곳인지 소개하고 이를 본인 적성과 연결’을 물었다. 발전가능성 질문예시로는 ‘고교 생활 중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이 있다면 소개’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을 소개하고 그 활동으로부터 본인이 무엇을 배웠는지’ 등이다. 인성 확인 질문은 ‘고교 시절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최근 1년 동안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책을 소개하고 그 이유’다.
3-5 명지대 ‘학과관심도 진로계획 협동심 등 파악’
명지대는 서울캠에서 명지인재 면접으로 376명, 크리스천리더로 52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최종 선발한다.
지난해 학종 면접은 학생부 기반 다대일 심층면접으로 10~15분간 진행됐다. 전반적으로 학과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확인, 지원 동기, 향후 진로계획, 지원 전공 관련 활동과 노력, 협력 과정에서의 본인의 역할과 해결 방법 등을 물었다.
예시로 나온 질문1은 ‘수행평가로 특정 영역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것을 설명하고 왜 필요하다 생각하는지’, 질문2는 ‘수업 시간에 특정 주제로 토론했다고 돼있는데 찬성/반대 중 어느 입장이었고 근거는 무엇이었는지, 상대 입장은 어땠는지’, 질문3은 ‘특정 주제 관련 독서를 많이 했던데,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인지’다. 질문4는 ‘DNA 추출 실험을 진행했다고 했는데, DNA가 무엇이며 실험과정은 어땠는지’로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물었다. 질문5는 ‘진로활동시간에 특정 주제 관련 발표를 했는데, 준비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다.
3-6 성신여대 ‘인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평가’
성신여대는 면접을 실시하는 자기주도인재로 올해 435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30%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선행보고서에는 일반학과와 사대를 구분해 수험자의 인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질문예시가 담겨있다. 일반학과의 인성 영역에서는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경험’ ‘동아리 회장/부회장/조장으로서 동아리 내 갈등관리의 사례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을 물었다.
전공적합성 및 학업역량과 관련해서는 ‘전공 관련 동아리 활동 중 본인에게 가장 유의미한 활동은 무엇이며 어떤 노력을 했고 그를 통해 배운 점이나 느낀 점’ ‘진로 희망과 전공 관련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며 느낀 점’ 등에 대해 물었다. 발전가능성 관련해서는 ‘진로 설정을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 진로탐색과 체험 등의 노력을 했는지’ ‘자소서에 언급된 것 중 고교 재학 기간 중 특별히 의미를 두었던 활동 중 자기주도성과 도전정신을 발휘한 사례는 무엇인지’ 등을 질문했다.
사대의 경우 교직소양과 관련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서술되어 있으나, 실제 교육과 관련된 활동이 적은 이유’ ‘교육 관련 동아리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고, 그를 통해 배운 점이나 느낀 점’ 등이 있었다. 교직발전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하고 무엇을 가르치는 교사라고 생각하는지’ ‘교육 분야 동아리 활동에서 자발적인 참여 및 운영으로 본인의 능력을 드러내는 사례가 무엇인지’ ‘교사가 되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성과를 얻은 경험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3-7 세종대 ‘인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평가’
세종대는 세종창의인재(면접형)으로 33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선발한다. 선행보고서에는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창의소프트학부 면접 문제예시가 공개됐다. 창의소프트학부의 디자인이노베이션과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별로 각 오전 오후로 나눠 제시문 면접을 실시했다.
만화애니메이션텍에서 활용한 A유형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2문제가 출제됐다. 두 문제 모두 제시한 조건에 따라 스토리를 구상하고 설명하는 문제다. A오전문제는 생명공학과 생명공학기술에 의존해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윤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과 수명 연장으로 인해 삶의 목적과 방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스토리에 담아야 했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생명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윤리적으로 수용하는 태도의 필요성을 제시해야 했다. 또한 인간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기반으로 삶의 목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 구성력과 창의적 표현 능력, 종합적 사고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는 문제였다.
A오후문제는 환경 훼손과 물 오염을 최소화하는 양질의 수자원 확보를 위해서 국가 간의 조화로운 협력과 지속적인 개발을 추구하는 과정을 스토리로 구성, 설명해야 했다. 물의 오염과 부족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설명하고, 환경적으로 건전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갈등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의 필요성을 제시하는지 평가했다. 또한 윤리적인 관점에서 조화로운 해결 방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 구성력과 창의적 표현 능력, 종합적 사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B유형은 디자인이노베이션에서 활용했다. 오전문제는 ‘표준화’를 사물이나 소재에 대입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에 제시문에서 설명한 ‘진화’를 독창적으로 해석해 덧붙여 구술 발표하는 문제다. 오후문제는 ‘변이’를 사물이나 소재에 대입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에 제시문에서 설명한 ‘생명 공동체’를 독창적으로 해석해 덧붙여 구술 발표하는 문제다. 두 문제 모두 자연과학 인문사회 영역의 개념과 용어 등을 이해하고 일상생활을 통해 경험하는 유무형적인 대상(사물 개념)들과의 연결성을 찾아 새로운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능력과 자신이 도출한 개념의 논리성과 창의적과 전달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3-8 숭실대 ‘인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평가’
숭실대는 SSU미래인재로 618명, SW우수자로 25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선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면접에서는 서류(자소서 학생부)를 기반으로 전공적합성 인성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을 제시했다. 선행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질문예시로는 ‘OO활동이 가장 활발해 보이는데, 이 활동은 무엇인가’ ‘전반적인 성적보다 OO교과 성적이 좋은데(혹은 나쁜데) 이유가 있나’ ‘지원 전공 분야에 대해 알고 있는 현재 이슈가 있는지, 특히 관심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OO 분야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해보라, OO의 활용사례에 대해 말해보라’ ‘학업계획에 OO가 꿈이라고 했는데, 관심 갖게 된 동기’ ‘OO라는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활동을 구체적으로 설명’ ‘본인이 이 학과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강점과 그 이유’ ‘숭실대 OO학과에 지원한 동기’ 등이 있었다.
3-9 기타
국민대는 학생부 기재사항 확인 면접을 실시한다. 특기자전형과 달리 선행보고서를 통해 면접 예시를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국민프론티어로 483명을 모집한다. 광운대 역시 면접 예시를 공개하지 않았다. 학종 면접고사는 교과 지식과 관련이 없으며 학생부 등 서류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개인 적합형 인성 면접이라는 설명이다. 광운대는 광운참빛인재Ⅰ(면접형)으로 329명, 소프트웨어우수인재로 30명을 모집한다. 국민대와 광운대 두 대학은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삼육대는 세움인재 193명, S/W인재 30명으로 총 223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선발 뒤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반영한다. 학종 면접은 삼육대는 8분 이내의 서류 확인 면접을 실시한다. 세움인재는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을 각 40%, 인성을 20%로 반영한다.
서울과기대는 학교생활우수자 407명, 창의융합인재 57명으로 464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서울과기대 역시 선행보고서를 통해 면접 예시를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여대는 바롬인재면접 162명, SW융합인재 29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과 면접을 각 50%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면접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 별도의 제시문 없이 학생부 등 서류에 기반한 평가를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예시를 공개하지 않았다.
4/ 면접 일정
지원한 대학 간 면접 일정이 중복될 경우 6회로 제한된 수시지원 기회를 허무하게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12월2일과 3일 상위대의 학종 면접 일정이 겹쳐 지원 시 고려해야 한다. 인문계는 2일 3개교, 자연계는 2일과 3일 모두 각 3개교 일정이 겹친다.
면접 일정은 크게 수능 이전과 수능 이후로 구분할 수 있다. 수능 이전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일 경우 보다 신중한 지원이 요구된다. ‘수시 납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향지원을 하게 되는 수시 특성상 수험생이 면접 응시를 포기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수능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와도 이미 수시에 합격해 정시 지원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나 상향지원의 영향으로 수능 이전 면접은 응시율도 대체로 높다. 응시율이 높을 경우 자연히 합격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올해 면접 일정은 비교적 평이하다. 인문은 10월28일, 자연은 10월29일 일정이 겹치지만 전형 유형 자체가 달라 중복을 피할 수 있다.
면접은 논술고사처럼 대규모로 동시에 치를 수 없어 모집단위별 면접 시간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복 일정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대학마다 응시인원을 가늠하기도 어렵다.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대학이 대부분인 배경이다. 원서접수 현황을 파악한 뒤 모집단위별로 시간대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시 원서접수 직전까지도 중복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이유다. 2023수시에서도 대부분의 대학이 1단계 합격자 발표와 동시에 면접 시간을 공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단, 경희대 동대 이대의 3개교는 모집요강에서 모집단위별 세부 일정을 공개해 수요자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올해 인문계 수능 이전 면접의 경우 비교적 중복을 피하는 게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연대 고대 성대 이대 외대 5개교가 수능 이전에 면접을 치르지만, 동일한 전형에서 겹치는 날짜는 없다. 반면 수능 이후 면접은 11월25일 26일, 12월2일 3일 일정이 겹쳐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 11월25일 26일, 12월 2일은 각 2개교, 12월3일은 3개교의 학종 면접이 중복된다. 수능최저 적용 여부와 함께 면접 반영비율을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3일 일정이 중복되는 중대 건대 경희대의 경우 세부 모집단위에 따라 면접 일정을 공개해 지망 학과를 고려한 원서접수를 할 수 있다.
4-1 수능 이전 면접실시 대학
올해 연대 고대 이대 외대 5개교가 수능 이전에 면접을 실시한다. 가장 빠른 일정은 연대의 교과전형 추천형이다. 10월15일 예정이며 단과대학별로 오전과 오후 일정이 나뉜다. 이대 고교추천형과 유이하게 상위대 중 면접을 실시하는 교과전형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21일에는 성대가 학과모집 면접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서류100%로 선발하지만, 사대와 예체능인 스포츠과학의 경우 면접을 실시해 2단계에서 서류80%+면접20%로 반영한다.
28일에는 연대 국제인재와 이대 고교추천 면접이 진행된다. 국제인재는 특기자, 고교추천은 교과전형으로 지원자 풀이 달라 중복 염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 고교추천도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다음날 29일엔 외대가 학종 면접을 실시한다.
11월4일에는 이대가 실기전형의 면접을 예정하고 있다. 국제학특기자 어학특기자 예체능서류 3개 전형이다. 수능 이전 면접 일정은 올해도 고대 학종 계열적합형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11월11일 인문 면접을 치르며 세부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4-2 수능 이후 면접 실시대학
수능 이후에는 학종 면접 일정이 다수 겹쳐 대격돌이 예상된다. 가장 빠른 면접 일정은 인하대다. 수능 이틀 뒤인 11월18일 면접을 실시한다. 다음날 19일에는 연대 활동우수 면접이 있다. 오전에는 문과대 신과대 생활과학대 교육과학대, 오후는 상경대 경영대 사과대 간호대로 구분해 진행한다.
24일에는 서울대 일반 면접을 진행한다. 11월25일과 26일에는 각 2개교 면접이 중복된다. 25일엔 고대와 숙대, 26일엔 시립대와 숙대다. 다만 숙대는 7월에 공개하는 모집단위별 일정에 따라 중복을 피할 수도 있다.
12월1일에는 서울대가 지균 면접을 실시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이다. 2일에는 중대 건대 경희대, 3일에는 중대와 건대 경희대의 학종 면접 일정이 중복된다. 중대 건대 경희대는 세부 모집단위별 일정을 공개해 지망학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건대 KU자기추천과 중대 융합형인재는 일부 모집단위가 겹친다. 전형방법도 유사해 서류평가 평가항목과 2023입결 등을 토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9일 10일 11일은 모두 동대가 학종 면접을 실시한다. 9일과 10일은 DoDream 모집단위별로, 11일은 불교추천인재 면접을 진행한다. 상위대 중 중복된 일정은 없지만, 면접 시간까지 세부적으로 공개해 수험생이 지원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준 행보가 돋보인다. DoDream과 불교추천 모두 전형방법은 같지만 지원자격에 차이가 있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100%, 2단계 1단계70%+면접30%다.
자연계 면접은 동대와 서울대를 제외하면 모두 주말에 진행한다. 동대와 서울대는 평일에 면접을 실시해 타 대학과 중복될 가능성을 줄였다. 수능 이전 면접의 경우 동일 전형에서 중복 일정은 없다. 10월29일 이대 교과전형과 외대 학종의 면접이 있지만 전형이 달라 지원 시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수능 이후 면접의 경우 11월18일 25일 26일, 12월2일 3일 면접일정이 겹친다. 대부분 면접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전형방법 또한 비슷해 지원 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자연 수능 이전 면접은 10월14일 연대 교과전형 추천형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의대를 포함한 5개 대학은 오전, 공대와 인공지능대는 오후로 나뉘어 있어 지원 시 참고할 수 있다.
이어 21일에는 성대가 학종 학과모집 면접을 예정하고 있다. 의예만 면접을 치른다. 다음날 22일에는 성대 과학인재 면접이 있다. 과학인재는 올해 신설한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100%로 7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29일엔 이대 고교추천과 외대 학종 면접이 있다. 11월4일엔 고대 특기자 사이버국방과 이대 과학특기자 면접을 예정하고 있다. 고대 사이버국방의 경우 별도 전형과 실기전형 2개의 전형으로 모집, 같은 날 면접을 실시한다. 이대는 과학특기자 면접 시간도 함께 공개했다.
수능 이전 마지막으로 12일 고대가 학종 계열적합형 자연 면접을 치른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이후 자연 면접은 연대와 인하대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11월18일 인하대 인하미래인재와 연대 활동우수형 면접을 진행한다. 연대는 단과대학별 면접 일정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공개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1단계 합격자 발표 시 공지한다. 인하대는 인하미래인재 면접을 1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18일, 그 외 모집단위가 19일로 날짜는 공개했지만 시간은 공개하지 않아 추후 공지를 살펴야 한다.
11월24일과 25일에는 서울대가 학종 일반의 면접을 예정하고 있다. 수의대 의대 치대를 제외한 단과대학은 24일, 수의대 의대 치대는 25일 진행한다. 25일엔 숙대와 시립대도 자연 면접을 예정하고 있어 총 3개교 면접이 중복된다. 3개교 모두 학과별 세부 일정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미리 전략을 짜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12월엔 1일과 2일에 서울대가 학종 지균의 면접을 진행한다. 자연대 공대 농생대 사대는 1일, 수의대 의대는 2일이다. 특히 3일엔 서울대 외에도 건대와 중대가 면접을 진행한다. 3개교 모두 학과도 함께 공개해 참고할 수 있다. 서울대는 수의대 의대로 비교적 학과 특성이 달라 비교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지만 건대 KU자기추천과 중대 융합형인재는 모집단위가 겹친다. 뿐만 아니라 전형방법도 1단계 서류100%, 2단계 1단계70%+면접30%로 같으며 수능최저도 둘 다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서류평가 평가항목과 2023입결 등을 토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3일엔 건대 KU자기추천,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중대 융합형인재가 맞붙는다. 경희대는 단과대학별 면접시간을 오전9시와 오후2시로 미리 공지한 상태다.
12월9일부터 11일 사이엔 동대가 불교추천인재 고른기회통합 DoDream의 면접을 예정하고 있다. 9일 불교추천인재와 고른기회통합, 10일과 11일 고른기회통합과 DoDream이다. 특히 오전9시 오후1시 오후5시로 모집단위별 면접 시간을 공개해 수요자 친화적인 행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1단계 합격자 발표 시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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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시전형 면접대비는 어떻게?
출처 : 베리타스 알파
지난해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학종 면접은 어떻게 출제됐을까. 전형계획상 상위15개대 가운데 2024수시에서 학종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강대 이대 한대를 제외한 12개교다. 건대 경희대 고대 동대 서울대 시립대 성대 숙대 연대 인하대 중대 외대로 모두 1만577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9986명보다 591명 증가했다. 서강대 이대 한대는 학종을 운영하지만 면접을 보진 않는다.
상위 대학 대부분 면접을 포함한 학종을 운영하는 만큼 학종에 지원할 수험생은 면접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학종 1단계는 합격선이 비슷하게 형성된 경우가 많아 면접 점수에 따라 합불이 나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학종의 주요 평가요소인 자소서 제출이 전면 폐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면접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면접은 큰 틀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고교 교육과정상의 기본 개념 이해를 토대로 단순 정답이나 단편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면접 대기실에서 제시문과 그에 대한 문제를 주면 학생들은 10~30분간 제시문을 독해하고 문제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그 후, 준비한 답변을 면접실에서 말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1/ 제시문 기반 면접은 반드시 선행보고서 기출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학종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고대 일반(학업우수형/계열적합형), 서울대 일반, 연대 활동우수형/국제형, 숙대 숙명인재(면접형-약학부)다. 5개교 모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이하 선행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출문제와 풀이를 공개하고 있어 제시문 기반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지원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자료다.
‘제시문 기반 면접’ 준비의 첫 단계는 대학별 선행보고서를 통해 최근 3개년의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대학별 출제 유형이나 범위를 파악하는 것이다. 상위15개대 중 지난해 학종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 대학은 경희대 고대 서울대 숙대(약학) 연대의 총 5개교다.
1-1 서울대 일반.. 계열별 모집단위별 응시과목 상이
서울대는 일반과 지균 기균에서 학종 면접을 실시한다. 일반으론 1394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408명에서 14명 감소했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50%+면접및구술고사50%로 반영한 후, 일부 모집단위에만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디자인 체육교육에만 적용한다. 지균으론 47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89명 감소했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 후,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모집단위별 지정 응시영역 중 3개합 7이내다. 올해 정원내 신설된 기균은 159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대 수시 일반에서 실시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는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을 공통으로 출제해 사용한다. 고교 교육과정상의 기본 개념 이해를 토대로 단순 정답이나 단편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계열 및 모집단위별로 응시과목이 달라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계열과 모집단위에 따라 기출문항을 확인해야 한다.
선행보고서에 담긴 일반전형 문항카드에는 문항해설, 출제의도, 교육과정 출제근거 등이 상세하게 담겼다. 다만 모범답안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일반 면접 자체가 정답 외우기 식의 풀이를 지양하고 학생 나름의 논리를 세워 답변을 찾아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지원자는 교과 과정상의 원리와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찾아가면 된다.
서울대는 의대 치대 수의대의 적인성면접 제시문과 그 주제를 공개하고 있다. 수시 정시 구분 없이 통틀어 공개됐기 때문에 다중미니면접과 적인성면접 중 어떤 면접에서 어떤 질문과 제시문이 제시됐는지 파악은 어렵다. 의대는 제시문 9개가 주어졌다. 예술작품에 대한 해석에 관련한 제시문, 교통약자 배려석 관련 상황 제시문,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 관련 역할 제시문, 경험과 여건에 따른 상황에 대한 판단의 차이 관련 제시문, 국가별 소득 수준에 따른 특정 질환 통계 관련 제시문, 봉사활동과 수학경시대회 준비 모임 일정 관련 제시문, 개인의 성향별 유형 분류도 관련 제시문, 난치병을 앓고 있는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을 표현한 문학 작품 관련 제시문, 자신의 생각과 가치에 대한 문장 완성형 제시문 등 9개다.
치대의 경우 스웨덴의 식문화 관련 제시문, 담배 가격 인상에 대한 상반된 입장에 대한 제시문, 고교 교육 목표 관련 제시문, 치과의사로서의 성공적인 삶과 관련된 제시문이 출제됐다.
수의대는 기본 질문으로 수의사가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야생 고라니의 마을 출몰에 대한 주민 및 지자체의 대응방법에 대한 제시문, 송아지 면역력과 초유와의 관계 대한 제시문, 동물유래 인체 감염성 질환 발생 증가에 대한 제시문, 젖소 출산 과정에 대한 개인적 도움과 이에 따른 법적 문제, 국가재난형 전염병에 대한 대응방법 등의 주제를 갖는 제시문이 출제됐다.
1-2 고대.. 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 기회균등 ‘면접 기출 공개’
고대는 학종 일반-학업우수형, 일반-계열적합형, 고른기회의 3개 전형 모두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일반-학업우수형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78명 증가한 970명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로 반영한 후,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인문이 국수영탐(1과목) 4개합 8이내이면서 한국사 4이내, 자연(반도체공 차세대통신 의대 제외)이 국수(미/기)영탐(과,1과목) 4개합 8이내이면서 한국사 4이내, 반도체공 차세대통신이 자연과 동일 기준 7이내, 의대가 5이내다. 단 의대는 탐구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일반-계열적합형과 고른기회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일반-계열적합형은 지난해보다 120명 증가한 593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50%+면접50%로 수능최저 적용 없이 최종 선발한다. 181명을 모집하는 고른기회는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선발한다.
고대는 2023선행보고서에 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 기회균등 등 3개 전형의 제시문 기반 면접 문항을 공개했다.
1-3 연대.. 활동우수형 국제형-국내고 기회균형 ‘면접 기출 공개’
연대는 올해 활동우수형 국제형 기회균형Ⅰ,Ⅱ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전형별로 활동우수형 605명, 국제형 274명, 기회균형Ⅰ 180명, 기회균형Ⅱ 30명을 모집한다. 활동우수형은 지난해보다 65명 증가했고, 기회균형Ⅰ도 100명 증가했다. 전형방법은 네 전형이 수능최저 적용 여부를 제외하곤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반영한다.
활동우수형과 국제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만, 기회균형은 Ⅰ과 Ⅱ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활동우수형의 수능최저는 인문과 사회가 국수탐 중 국어 또는 수학을 포함해 2개합 4이내, 자연이 국수(미/기)탐(과) 중 수학을 포함해 2개합 5이내, 의치약이 국수(미/기)탐(과) 중 국어 또는 수학을 포함해 1등급 2개다. 모두 영어는 3등급 이내다. 국제형-국내고의 수능최저는 국수탐 중 국어 또는 수학을 포함해 2개합 5이내에 영어는 1등급 이내다.
연대는 2023선행보고서를 통해 활동우수형 국제형 기회균형에서 실시한 제시문 기반 면접의 기출문항과 풀이를 공개했다. 활동우수형과 기회균형전형은 인문사회통합 2문제, 자연 3문제가 출제됐다.
1-4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의학계열 면접 기출 공개’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에서 의학계열에 한해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이외 모집단위는 서류 기반 면접으로 치른다. 경희대는 올해 학종 네오르네상스로 지난해보다 10명 감소한 109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선발한다. 면접은 면접관 2인과 지원자 1인의 8분 내외 개별 면접으로 치른다. 지원동기 가치관/인성 등 공통문항과 개인서류 확인 면접을 진행한다. 다만 의학계열(의예 한의예 치의예)에 한해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성을 확인하기 위한 제시문 기반 면접이 추가돼 18분이 소요된다.
경희대는 2023선행보고서를 통해 네오르네상스의 의학계열 제시문 기반 면접 기출문항을 공개했다. 지난해 의학계열에선 총 2문제가 출제됐다.
1-5 숙대.. 숙명인재Ⅱ(면접형) ‘약학 면접 기출 공개’
숙대 숙명인재Ⅱ(면접형)은 14명 증가한 284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수능최저 적용 없이 최종 선발한다. 2단계에서 모두 서류 기반 면접을 기본으로 하지만, 약학부에 한해 제시문 기반 면접을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약학부 면접의 시험시간은 총 22분으로, 제시문 숙지시간이 10분, 면접시간이 12분이었다. 1회차, 2회차로 구분해 각 회차 2문제를 출제했다.
2/ ’서류 기반 면접’.. 학생부 기반 질문예시 통한 ‘사전 대비’
서류 기반 면접은 학생부 등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통해 개별 질문을 출제해 평가한다. 대학마다 평가요소별 차이는 있겠지만, 면접을 통해 지원 학과에 대한 관심도, 기초수학능력,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리더십, 목표의식, 의사소통능력, 공동체 의식, 인성 등을 평가한다. 교과지식을 묻는 면접이 아니어서 공개 의무는 없지만 일부 대학은 수험생을 배려해 선행보고서에 질문예시를 공개하고 있다. 2023선행보고서에는 동대 DoDream 등 학종, 시립대 학종, 성대 학과모집, 숙대 숙명인재Ⅱ 면접형, 중대 다빈치인재,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등 6개교의 질문예시 일부가 공개되어 있다. 지원자는 각 대학이 공개한 질문예시를 통해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을 어떤 식으로 검증하는지 확인하고 예상 질문을 만들어 준비해 볼 수 있다.
학종 면접은 대부분 서류 기반 면접이다.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개별 맞춤형 질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정해진 답이 없어 대학이 공개한 기출문제가 많지 않다. 다만 일부 대학은 ‘수험생 친화적’으로 질문예시를 공개하고 있어 이를 참고해 예상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2023선행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서류 기반 질문예시를 공개한 곳은 동대 DoDream 등 학종, 시립대 학종, 성대 학과모집, 숙대 숙명인재Ⅱ 면접형, 중대 다빈치인재,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등이다.
2-1 동국대의 경우 서류 기반 면접을 포함한 학종으로 DoDream 500명, DoDream(소프트웨어) 64명, 불교추천인재 108명, 기회균형통합 130명을 모집한다. DoDream에서 12명 감소하고, 기회균형통합에서 3명 감소했다. 전형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023선행보고서엔 17개의 제출서류 기반 면접 질문이 공개됐는데, 이와 함께 해당 질문이 서류의 어떤 내용을 확인하고자 한 것인지도 상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질문1은 불교추천인재 문화재에서 학생부 동아리활동, 자소서 3번 문항을 검증하기 위한 질문이다. ‘삼국시대 불교 문화재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했던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삼국시대 불교 문화재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가 무엇이고, 또 불교 문화재를 조사하고 발표했던 경험은 불교를 이해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설명’이다. △질문2는 Do Dream 회계에서 학생부 동아리활동과 자소서 2번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으로 ‘2년 동안 또래상담반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어준 기록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 하나를 소개하고, 또래상담을 하며 배운 점을 설명’이다. △질문3은 고른기회통합 바이오환경과학에서 자소서 1번과 3번을 검증하기 위한 질문으로 ‘자소서를 보면 농업에 관심이 많고,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위해 노력하는 ‘다방면의 친환경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미래 농업의 방향을 설명’이라고 묻는 식이다.
2-2 서울시립대는 2단계 면접을 포함한 학종으로 학생부종합Ⅰ(면접형) 370명, 기회균형Ⅰ 143명, 사회공헌/통합 34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학생부종합Ⅰ(면접형)만 3명 감소했다.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023선행보고서에는 6개의 학종 면접 질문예시가 공개됐다. 모두 학생부에 기재된 세부능력특기사항을 기반으로 한 질문이다. 질문을 통해 학생의 노력, 성장 과정, 적극성과 자율성, 기초 과목의 이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했다. △질문1은 수업시간에서 배운 ‘공간 빅데이터의 활용’ 개념을 우리 삶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다. △질문2는 수업시간에서 지방자치의 한계점을 찾아낸 학생에게 어떤 통계를 활용했으며 어떻게 찾아냈는지다. △질문3은 수업시간에서 발표한 국제분쟁 사례가 무엇이었는지다. △질문4는 노동권을 주제로 연설문을 작성한 학생에게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외국인과 청소년 노동자의 입장에 대해 설명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될 정책으로 무엇이 있는지다. △질문5는 노년층의 구매특성과 심리를 파악해 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발표한 학생에게 노년층의 구매특성과 심리를 묻는 내용이다. 물리학에서 수소연료전지에 대해 조사한 학생에게 수소연료전지의기본 구조와 상용화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물었다.
2-3 성균관대는 학과모집에서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서류 기반 면접을 시행한다. 면접 실시 모집단위는 의예 교육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스포츠과학 62명으로 지난해보다 35명 감소했다. 올해 신설된 과학인재는 125명을 모집한다.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023선행보고서엔 지난해 의예 사대 등 일부 학과에서 시행한 학종 학과모집의 인적성 면접의 기출 질문을 공개하고 있다.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간략히 답하는 방식이다. △의예 [문제1]의 경우 ‘A 고등학교의 과학탐구동아리는 입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입 경쟁이 치열하다. 합격 여부에는 과학 성적 외에도 동아리 선배들의 추천이 중요하다. 1학년 연우와 지수 모두 동아리 2학년 선배 서원이에게 초콜릿 선물을 주면서 자기들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고, 서원이는 흔쾌히 추천해주기로 했다. 그런데 연우는 합격하고 지수는 불합격했다. 지수는 동아리 선생님을 찾아가 연우가 서원이에게 선물을 주면서 추천을 부탁한 사실을 알렸고, 연우는 일단 합격이 보류됐다’는 제시문에 지수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의견을 설명하는 문제다.
2-4 숙명여대 숙명인재Ⅱ 면접형은 약학을 제외하고 모두 제출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했지만 2023선행보고서에 질문예시를 공개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1학년 동아리활동 시간에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사형제도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이익이 충돌했을 때 무엇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같이 설명 △3학년 생활과 윤리 시간 주제 발표에서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정책을 구상하고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 설명하고 그 정책의 한계점은 무엇일지 설명 △학급을 이끄는 부반장과 학교 전체 학생을 이끄는 학생회 임원을 모두 경험했는데, 각각의 리더십에서 차이가 있을지와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리더란 무엇인지 간략하게 설명하는 식이다.
2-5 중앙대는 CAU융합형인재로 513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13명 감소했다. 지난해 다빈치형인재에서 CAU융합형인재로 전형명을 변경했다. 전형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선발한다.
중대 역시 2023선행보고서에 학종 다빈치인재에서 실시한 면접 질문예시 일부를 공개하고 있다. 일반과 8개 모집단위로 구분한다. 지난해 공개한 6개 모집단위보다 2개 더 많은 예시를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자소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경험한 사실을 확인하거나 구체적인 내용, 느낀 점 등을 묻는 질문으로 구성된다. 일반 항목에서는 전공적합성보다는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질문 위주로 제시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1학년 학년장으로서의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었는지 △2학년 동안 진행했던 아동 멘토링 봉사에서 지원자 본인과 아이모두가 가장 흥미롭게 참여했던 활동은 무엇이었는지 등이 있다. 모집단위별로 교육학과를 예로 들면 △저출생 속에서 미발령 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2학년 때 온라인 랜선 투어 활동으로 스웨덴의 벽이 없는 학교를 조사한 부분이 인상적인데, 우리나라 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이다.
2-6 인하대는 올해 인하미래인재 96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47명 증가했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100%, 2단계 서류70%+면접30%로 수능최저는 없다.
인하대 역시 2023선행보고서에 지난해 제출서류 기반 면접 질문예시를 평가항목별로 상세히 공개해 수험생의 면접 준비를 돕는다. 리더십 활동을 예로 들면, △임원으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임원으로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설명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무엇을 배웠다고 생각하는지 설명 등이다. 봉사활동 영역에서는 △OO에서 봉사했다고 했는데 그런 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어떤 봉사를 했는지 설명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 등을 물었다.
3/ 위 대학 외 면접을 치루는 서울, 수도권 대학
이외 인 서울 대학들로는 올해 학종에서 면접을 보는 대학은 14개교로 4373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4개교 20개 전형 5057명에서 축소됐다. 전형이 이원화되거나 면접 없이 서류100% 선발로 변경하는 등의 변화가 영향을 주었다.
학종 면접 유형은 대부분 서류 기반 면접이다. 제시문 기반 면접과 달리 교과 지식을 묻는 면접이 아니어서 공개할 의무는 없지만 일부 대학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이하 선행보고서)’에 질문예시를 공개하고 있다. 지원자는 대학이 공개한 질문예시를 통해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을 어떤 식으로 검증하는지 확인하고 예상질문을 만들어 준비해 볼 수 있다.
서류 기반 면접에선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 내용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세특에 적혀 있는 교과 내 활동과 동아리 활동에서의 본인의 역할, 탐구활동 내용의 구체적 확인 등이 이뤄진다. 지원한 모집단위에 대한 사전지식을 알고 가는 것도 좋다. 학과와 관련된 본인의 지식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열하라고 묻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학과 지원 계기와 지원을 위해 한 노력 등은 여러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출제되는 문제다.
3-1 가톨릭대 ‘서류 기반 개별 면접’.. 의예 ‘제시문 기반’
가톨릭대는 잠재능력우수자면접에서 255명, 가톨릭지도자추천 56명, 학교장추천 49명으로 총 360명을 면접 실시 전형으로 모집한다. 잠재능력우수자를 올해 서류와 면접 전형으로 이원화한 변화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학교장추천의 의예와 약학에만 적용한다. 의예는 국수(미/기)영탐(과,2과목) 중 3개합 4이내, 한국사 4이내다. 약학은 국수(미/기)영탐(과,1과목) 중 3개합 5이내다.
지난해 학종 면접에서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면접시간은 개인별 7분 내외다. 전공적합성을 확인하는 질문으로는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는 의료용 로봇을 만들고 싶다고 했고,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으로도 공학을 전공하는 것이 더 꿈에 가까이 가는 것 같은데 본인이 반드시 지금의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지원자는 자연과학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이 있었다.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 ‘봉사동아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과 그 활동에서 본인이 역할’ ’특수반 학생 도우미 활동을 통해서 본인이 가장 얻었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이며, 그 특수반 학생과 나눈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은 말과 그 이유’ 등에 대해 물었다.
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질문으로는 ‘지원자의 꿈은 교사인데,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라고 생각하는지’ ‘수업 시간에 질문이 많은 학생으로 작성되어 있는데, 질문을 많이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특히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는지’ 등이 있었다.
의예의 경우 서류 기반 면접 외 제시문 기반 면접인 인적성면접을 추가로 실시했다. 2분간 제시문을 읽고 8분 이내로 답하는 문제다. 제시문은 우리나라의 원격의료 허용 이후 비대면 진료건수가 증가한 통계자료였고, 문제는 ‘원격의료 서비스에서 사회 계층 간의 차이로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를 설명’ ‘원격의료제도 확대로 인해 예상되는 장단점을 설명’의 2개가 출제됐다.
3-2 경기대 ‘서류 신뢰성 검증’ ‘인성/공동체의식, 잠재역량 확인’
경기대는 올해 KGU학생부종합으로 68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최종 선발한다.
경기대는 선행보고서를 통해 평가항목별 문제예시를 다수 공개하고 있다. 서류 진위 확인을 위한 신뢰성 검증 문제예시로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학급 활동을 뛰어난 리더십으로 이끌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했나’ ‘멘토링 활동에서 자신의 공부법을 점검해서 친구들에게 가르쳐주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어떤 공부법이었는지’ ‘동아리 활동에서 뷱큐레이션 기획 활동을 여러 가지 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어떤 활동들이 있었는지 설명,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활동과 그 이유’ ‘미래 로봇 산업의 발전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 계기와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이 무엇인지 내용과 함께 설명’ 등 교과 내 활동과 동아리 등 지원자가 한 활동에 대해 세부적으로 묻고 있었다.
인성 공동체의식 등 사회 영역 관련해선 ‘멘토링 활동과 교육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 온 것으로 확인되는데 자신만의 교수법과 노하우가 있다면? 이 활동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방송부 활동을 하면서 동아리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가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3년 동안 학급임원으로 활동했는데 활동을 하며 어려움은 없었는지,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고 학급임원으로서 활동을 지속하게 된 이유는’ ‘또래 학습 멘토 활동 기록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동을 진행했고, 이 활동을 하면서 멘티에게 어떤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는지’ 등을 질문했다.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발전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잠재역량 질문으로는 ‘사회문제탐구 세특 기록에 통신언어에 관해 조사하고 탐구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되어 있는데, 통신 언어의 특성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자료는 어디서 어떻게 찾았는지 설명’ ‘건축물에 사용된 미적분 원리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한 내용이 있는데 주요 내용은 무엇이며 관련된 자료는 어디서 어떻게 찾았는지’ ‘초고층 건물에 대해 조사해 발표했는데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은 무엇이며, 초고층을 구성하는데 특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등이 있었다. 자료조사 방법을 위주로 질문했다.
3-3 덕성여대 ‘종합적 사고력, 인성 등 파악’
덕성여대는 덕성인재Ⅱ로 117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지난해엔 학생부의 서류내용 진위 여부, 종합적 사고력, 인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제시했다. 질문예시는 5개다. ‘특정 활동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구체적 사례를 설명’ ‘실험결과가 가설과 다르게 나온 이유’ ‘OO경험이 진로에 관심을 갖는 계기였다면, 이후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OO과목 OO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었는데, 책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 ‘학급회장을 하며 학급 운영에 어떤 변화를 줬는지’다.
3-4 동덕여대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평가’
동덕여대는 올해 동덕창의리더로 172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40%+면접60%로 면접 반영비율이 높은 특징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면접위원 2인이 수험생 1인에 대해 개별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다. 평가항목별 면접 질문을 제시했다. 전공적합성을 보기 위해선 ‘학과에 지원한 이유와 본인의 학업 계획’ ‘본인이 지원한 학과는 무엇을 배우는 곳인지 소개하고 이를 본인 적성과 연결’을 물었다. 발전가능성 질문예시로는 ‘고교 생활 중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이 있다면 소개’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을 소개하고 그 활동으로부터 본인이 무엇을 배웠는지’ 등이다. 인성 확인 질문은 ‘고교 시절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최근 1년 동안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책을 소개하고 그 이유’다.
3-5 명지대 ‘학과관심도 진로계획 협동심 등 파악’
명지대는 서울캠에서 명지인재 면접으로 376명, 크리스천리더로 52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최종 선발한다.
지난해 학종 면접은 학생부 기반 다대일 심층면접으로 10~15분간 진행됐다. 전반적으로 학과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확인, 지원 동기, 향후 진로계획, 지원 전공 관련 활동과 노력, 협력 과정에서의 본인의 역할과 해결 방법 등을 물었다.
예시로 나온 질문1은 ‘수행평가로 특정 영역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것을 설명하고 왜 필요하다 생각하는지’, 질문2는 ‘수업 시간에 특정 주제로 토론했다고 돼있는데 찬성/반대 중 어느 입장이었고 근거는 무엇이었는지, 상대 입장은 어땠는지’, 질문3은 ‘특정 주제 관련 독서를 많이 했던데,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인지’다. 질문4는 ‘DNA 추출 실험을 진행했다고 했는데, DNA가 무엇이며 실험과정은 어땠는지’로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물었다. 질문5는 ‘진로활동시간에 특정 주제 관련 발표를 했는데, 준비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다.
3-6 성신여대 ‘인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평가’
성신여대는 면접을 실시하는 자기주도인재로 올해 435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30%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선행보고서에는 일반학과와 사대를 구분해 수험자의 인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질문예시가 담겨있다. 일반학과의 인성 영역에서는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경험’ ‘동아리 회장/부회장/조장으로서 동아리 내 갈등관리의 사례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을 물었다.
전공적합성 및 학업역량과 관련해서는 ‘전공 관련 동아리 활동 중 본인에게 가장 유의미한 활동은 무엇이며 어떤 노력을 했고 그를 통해 배운 점이나 느낀 점’ ‘진로 희망과 전공 관련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며 느낀 점’ 등에 대해 물었다. 발전가능성 관련해서는 ‘진로 설정을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 진로탐색과 체험 등의 노력을 했는지’ ‘자소서에 언급된 것 중 고교 재학 기간 중 특별히 의미를 두었던 활동 중 자기주도성과 도전정신을 발휘한 사례는 무엇인지’ 등을 질문했다.
사대의 경우 교직소양과 관련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서술되어 있으나, 실제 교육과 관련된 활동이 적은 이유’ ‘교육 관련 동아리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고, 그를 통해 배운 점이나 느낀 점’ 등이 있었다. 교직발전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하고 무엇을 가르치는 교사라고 생각하는지’ ‘교육 분야 동아리 활동에서 자발적인 참여 및 운영으로 본인의 능력을 드러내는 사례가 무엇인지’ ‘교사가 되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성과를 얻은 경험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3-7 세종대 ‘인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평가’
세종대는 세종창의인재(면접형)으로 33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선발한다. 선행보고서에는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창의소프트학부 면접 문제예시가 공개됐다. 창의소프트학부의 디자인이노베이션과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별로 각 오전 오후로 나눠 제시문 면접을 실시했다.
만화애니메이션텍에서 활용한 A유형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2문제가 출제됐다. 두 문제 모두 제시한 조건에 따라 스토리를 구상하고 설명하는 문제다. A오전문제는 생명공학과 생명공학기술에 의존해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윤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과 수명 연장으로 인해 삶의 목적과 방식이 변화하는 과정을 스토리에 담아야 했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생명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윤리적으로 수용하는 태도의 필요성을 제시해야 했다. 또한 인간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기반으로 삶의 목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 구성력과 창의적 표현 능력, 종합적 사고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는 문제였다.
A오후문제는 환경 훼손과 물 오염을 최소화하는 양질의 수자원 확보를 위해서 국가 간의 조화로운 협력과 지속적인 개발을 추구하는 과정을 스토리로 구성, 설명해야 했다. 물의 오염과 부족으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설명하고, 환경적으로 건전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갈등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의 필요성을 제시하는지 평가했다. 또한 윤리적인 관점에서 조화로운 해결 방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 구성력과 창의적 표현 능력, 종합적 사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B유형은 디자인이노베이션에서 활용했다. 오전문제는 ‘표준화’를 사물이나 소재에 대입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에 제시문에서 설명한 ‘진화’를 독창적으로 해석해 덧붙여 구술 발표하는 문제다. 오후문제는 ‘변이’를 사물이나 소재에 대입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에 제시문에서 설명한 ‘생명 공동체’를 독창적으로 해석해 덧붙여 구술 발표하는 문제다. 두 문제 모두 자연과학 인문사회 영역의 개념과 용어 등을 이해하고 일상생활을 통해 경험하는 유무형적인 대상(사물 개념)들과의 연결성을 찾아 새로운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능력과 자신이 도출한 개념의 논리성과 창의적과 전달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3-8 숭실대 ‘인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평가’
숭실대는 SSU미래인재로 618명, SW우수자로 25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선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면접에서는 서류(자소서 학생부)를 기반으로 전공적합성 인성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을 제시했다. 선행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질문예시로는 ‘OO활동이 가장 활발해 보이는데, 이 활동은 무엇인가’ ‘전반적인 성적보다 OO교과 성적이 좋은데(혹은 나쁜데) 이유가 있나’ ‘지원 전공 분야에 대해 알고 있는 현재 이슈가 있는지, 특히 관심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OO 분야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해보라, OO의 활용사례에 대해 말해보라’ ‘학업계획에 OO가 꿈이라고 했는데, 관심 갖게 된 동기’ ‘OO라는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활동을 구체적으로 설명’ ‘본인이 이 학과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강점과 그 이유’ ‘숭실대 OO학과에 지원한 동기’ 등이 있었다.
3-9 기타
국민대는 학생부 기재사항 확인 면접을 실시한다. 특기자전형과 달리 선행보고서를 통해 면접 예시를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국민프론티어로 483명을 모집한다. 광운대 역시 면접 예시를 공개하지 않았다. 학종 면접고사는 교과 지식과 관련이 없으며 학생부 등 서류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개인 적합형 인성 면접이라는 설명이다. 광운대는 광운참빛인재Ⅰ(면접형)으로 329명, 소프트웨어우수인재로 30명을 모집한다. 국민대와 광운대 두 대학은 모두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삼육대는 세움인재 193명, S/W인재 30명으로 총 223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선발 뒤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반영한다. 학종 면접은 삼육대는 8분 이내의 서류 확인 면접을 실시한다. 세움인재는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을 각 40%, 인성을 20%로 반영한다.
서울과기대는 학교생활우수자 407명, 창의융합인재 57명으로 464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서울과기대 역시 선행보고서를 통해 면접 예시를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여대는 바롬인재면접 162명, SW융합인재 29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과 면접을 각 50%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면접 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 별도의 제시문 없이 학생부 등 서류에 기반한 평가를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예시를 공개하지 않았다.
4/ 면접 일정
지원한 대학 간 면접 일정이 중복될 경우 6회로 제한된 수시지원 기회를 허무하게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12월2일과 3일 상위대의 학종 면접 일정이 겹쳐 지원 시 고려해야 한다. 인문계는 2일 3개교, 자연계는 2일과 3일 모두 각 3개교 일정이 겹친다.
면접 일정은 크게 수능 이전과 수능 이후로 구분할 수 있다. 수능 이전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일 경우 보다 신중한 지원이 요구된다. ‘수시 납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향지원을 하게 되는 수시 특성상 수험생이 면접 응시를 포기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수능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와도 이미 수시에 합격해 정시 지원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나 상향지원의 영향으로 수능 이전 면접은 응시율도 대체로 높다. 응시율이 높을 경우 자연히 합격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올해 면접 일정은 비교적 평이하다. 인문은 10월28일, 자연은 10월29일 일정이 겹치지만 전형 유형 자체가 달라 중복을 피할 수 있다.
면접은 논술고사처럼 대규모로 동시에 치를 수 없어 모집단위별 면접 시간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복 일정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대학마다 응시인원을 가늠하기도 어렵다.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대학이 대부분인 배경이다. 원서접수 현황을 파악한 뒤 모집단위별로 시간대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시 원서접수 직전까지도 중복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이유다. 2023수시에서도 대부분의 대학이 1단계 합격자 발표와 동시에 면접 시간을 공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단, 경희대 동대 이대의 3개교는 모집요강에서 모집단위별 세부 일정을 공개해 수요자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올해 인문계 수능 이전 면접의 경우 비교적 중복을 피하는 게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연대 고대 성대 이대 외대 5개교가 수능 이전에 면접을 치르지만, 동일한 전형에서 겹치는 날짜는 없다. 반면 수능 이후 면접은 11월25일 26일, 12월2일 3일 일정이 겹쳐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 11월25일 26일, 12월 2일은 각 2개교, 12월3일은 3개교의 학종 면접이 중복된다. 수능최저 적용 여부와 함께 면접 반영비율을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3일 일정이 중복되는 중대 건대 경희대의 경우 세부 모집단위에 따라 면접 일정을 공개해 지망 학과를 고려한 원서접수를 할 수 있다.
4-1 수능 이전 면접실시 대학
올해 연대 고대 이대 외대 5개교가 수능 이전에 면접을 실시한다. 가장 빠른 일정은 연대의 교과전형 추천형이다. 10월15일 예정이며 단과대학별로 오전과 오후 일정이 나뉜다. 이대 고교추천형과 유이하게 상위대 중 면접을 실시하는 교과전형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21일에는 성대가 학과모집 면접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서류100%로 선발하지만, 사대와 예체능인 스포츠과학의 경우 면접을 실시해 2단계에서 서류80%+면접20%로 반영한다.
28일에는 연대 국제인재와 이대 고교추천 면접이 진행된다. 국제인재는 특기자, 고교추천은 교과전형으로 지원자 풀이 달라 중복 염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 고교추천도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다음날 29일엔 외대가 학종 면접을 실시한다.
11월4일에는 이대가 실기전형의 면접을 예정하고 있다. 국제학특기자 어학특기자 예체능서류 3개 전형이다. 수능 이전 면접 일정은 올해도 고대 학종 계열적합형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11월11일 인문 면접을 치르며 세부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4-2 수능 이후 면접 실시대학
수능 이후에는 학종 면접 일정이 다수 겹쳐 대격돌이 예상된다. 가장 빠른 면접 일정은 인하대다. 수능 이틀 뒤인 11월18일 면접을 실시한다. 다음날 19일에는 연대 활동우수 면접이 있다. 오전에는 문과대 신과대 생활과학대 교육과학대, 오후는 상경대 경영대 사과대 간호대로 구분해 진행한다.
24일에는 서울대 일반 면접을 진행한다. 11월25일과 26일에는 각 2개교 면접이 중복된다. 25일엔 고대와 숙대, 26일엔 시립대와 숙대다. 다만 숙대는 7월에 공개하는 모집단위별 일정에 따라 중복을 피할 수도 있다.
12월1일에는 서울대가 지균 면접을 실시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이다. 2일에는 중대 건대 경희대, 3일에는 중대와 건대 경희대의 학종 면접 일정이 중복된다. 중대 건대 경희대는 세부 모집단위별 일정을 공개해 지망학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건대 KU자기추천과 중대 융합형인재는 일부 모집단위가 겹친다. 전형방법도 유사해 서류평가 평가항목과 2023입결 등을 토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9일 10일 11일은 모두 동대가 학종 면접을 실시한다. 9일과 10일은 DoDream 모집단위별로, 11일은 불교추천인재 면접을 진행한다. 상위대 중 중복된 일정은 없지만, 면접 시간까지 세부적으로 공개해 수험생이 지원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준 행보가 돋보인다. DoDream과 불교추천 모두 전형방법은 같지만 지원자격에 차이가 있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100%, 2단계 1단계70%+면접30%다.
자연계 면접은 동대와 서울대를 제외하면 모두 주말에 진행한다. 동대와 서울대는 평일에 면접을 실시해 타 대학과 중복될 가능성을 줄였다. 수능 이전 면접의 경우 동일 전형에서 중복 일정은 없다. 10월29일 이대 교과전형과 외대 학종의 면접이 있지만 전형이 달라 지원 시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수능 이후 면접의 경우 11월18일 25일 26일, 12월2일 3일 면접일정이 겹친다. 대부분 면접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전형방법 또한 비슷해 지원 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자연 수능 이전 면접은 10월14일 연대 교과전형 추천형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의대를 포함한 5개 대학은 오전, 공대와 인공지능대는 오후로 나뉘어 있어 지원 시 참고할 수 있다.
이어 21일에는 성대가 학종 학과모집 면접을 예정하고 있다. 의예만 면접을 치른다. 다음날 22일에는 성대 과학인재 면접이 있다. 과학인재는 올해 신설한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100%로 7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29일엔 이대 고교추천과 외대 학종 면접이 있다. 11월4일엔 고대 특기자 사이버국방과 이대 과학특기자 면접을 예정하고 있다. 고대 사이버국방의 경우 별도 전형과 실기전형 2개의 전형으로 모집, 같은 날 면접을 실시한다. 이대는 과학특기자 면접 시간도 함께 공개했다.
수능 이전 마지막으로 12일 고대가 학종 계열적합형 자연 면접을 치른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이후 자연 면접은 연대와 인하대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11월18일 인하대 인하미래인재와 연대 활동우수형 면접을 진행한다. 연대는 단과대학별 면접 일정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공개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1단계 합격자 발표 시 공지한다. 인하대는 인하미래인재 면접을 1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18일, 그 외 모집단위가 19일로 날짜는 공개했지만 시간은 공개하지 않아 추후 공지를 살펴야 한다.
11월24일과 25일에는 서울대가 학종 일반의 면접을 예정하고 있다. 수의대 의대 치대를 제외한 단과대학은 24일, 수의대 의대 치대는 25일 진행한다. 25일엔 숙대와 시립대도 자연 면접을 예정하고 있어 총 3개교 면접이 중복된다. 3개교 모두 학과별 세부 일정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미리 전략을 짜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12월엔 1일과 2일에 서울대가 학종 지균의 면접을 진행한다. 자연대 공대 농생대 사대는 1일, 수의대 의대는 2일이다. 특히 3일엔 서울대 외에도 건대와 중대가 면접을 진행한다. 3개교 모두 학과도 함께 공개해 참고할 수 있다. 서울대는 수의대 의대로 비교적 학과 특성이 달라 비교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지만 건대 KU자기추천과 중대 융합형인재는 모집단위가 겹친다. 뿐만 아니라 전형방법도 1단계 서류100%, 2단계 1단계70%+면접30%로 같으며 수능최저도 둘 다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서류평가 평가항목과 2023입결 등을 토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3일엔 건대 KU자기추천,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중대 융합형인재가 맞붙는다. 경희대는 단과대학별 면접시간을 오전9시와 오후2시로 미리 공지한 상태다.
12월9일부터 11일 사이엔 동대가 불교추천인재 고른기회통합 DoDream의 면접을 예정하고 있다. 9일 불교추천인재와 고른기회통합, 10일과 11일 고른기회통합과 DoDream이다. 특히 오전9시 오후1시 오후5시로 모집단위별 면접 시간을 공개해 수요자 친화적인 행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1단계 합격자 발표 시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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