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입결 그리고 6평, 그리고 2025학년도 대입
출처: 세계일보 및 뉴스1 등
수험생들에게 전년도 대학 입시 결과는 대입 전략 수립 시 중요한 자료다. 입시 결과는 각 대학의 홈페이지와 대입정보 포털 ‘어디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좀 더 다양하고 명확한 자료를 보고 싶다면 목표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입시 결과를 직접 다운로드 받아 분석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입시 결과는 대학별로 발표하는 내용과 형식이 달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결과를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 진학사는 입시 결과를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선 △산출 기준 △경쟁률 △충원 비율 △교과성적을 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1/ 산출기준 확인부터
14일 진학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은 입시 결과를 발표할 때 ‘산출기준’을 명시한다. 산출기준을 볼 때 확인해야 할 것은 그 산출기준이 해당 대학 반영방법을 따른 것인지, 혹은 일반적인 반영방법을 따른 것인지다. 특히 교과별 일부 과목만을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산출 기준을 더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2개 이상의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 덕성여대의 경우 각 전형에서 학생부 산출기준에 따른 입시 결과를 발표했는데, ‘학생부100%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 중 상위 3개 교과의 각 상위 4개 과목(총 12과목)’ 성적을 반영한 결과를, ‘고교추천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 중 상위 3개 교과에서 등급이 산출되는 모든 과목’이 반영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진학사는 성적산출결과가 평균등급인지, 70%컷인지 등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희대의 경우 50%컷, 70%컷, 합격자 등급평균과 함께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등급분포도 보여줘 좀 더 명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한양대는 평균등급만 보여주고 있지만 3개년을 함께 보여줘 추가로 과거 자료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2/ 경쟁률 3개년 확인해야
입시 결과에서 경쟁률을 확인해 보는 것은 필수다. 진학사는 “경쟁률을 확인할 때 전년도는 물론 최소 3개년 추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률의 등락이 크다면 전형방법의 변경이 있었는지 살피고, 바로 직전 경쟁률이 너무 높거나 낮지는 않았는지도 따져가며 올해 경쟁률을 예측해야 한다.
경희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 충족에 따른 ‘실질경쟁률’도 발표하고 있다. 경희대 영어영문학과는 교과전형 경쟁률은 8.8:1이었지만 수능 최저를 충족한 학생만을 따졌을 때 실질경쟁률은 4.3:1로 낮아졌다. 진학사는 “수능 최저기준 충족에 자신 있다면 단순히 외형상 경쟁률만을 보고 지원을 피할 이유가 없다”며 “특히 논술전형은 실질경쟁률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3/충원은 인원보다 ‘충원율(비율)’을 볼 것
경쟁률과 함께 3개년 정도 충원 비율을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진학사는 이때 충원 인원이 아닌 ‘충원 비율’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집단위별로 선발 인원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몇 명이 충원되었는지보다는 몇 %가 충원되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경희대는 충원 비율을 공시하고, 건국대와 한양대 등에서는 인원만 알려주기 때문에 충원율을 별도로 계산해 봐야 한다. 이때도 단순히 충원율만 볼 것이 아니라 3개년 정도의 등락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진학사는 “단순히 전년도 충원율이 높다고 해서 올해도 높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무턱대고 지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4/전형별로 다른 ‘교과성적’의 의미
입시 결과 발표 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도 교과성적(등급)을 보여준다. 정량평가가 실시되는 교과전형의 경우 입시 결과를 분석할 때 교과 등급은 매우 중요한 기준이다. 하지만 정성평가를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라면 입시 결과에서 발표된 학생부 등급은 말 그대로 참고 정도만 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학생부 등급 입결은 ‘교과, 비교과 등을 정성 평가하여 합격한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산출해 보니 X등급이었다’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를 잘못 이해하여 ‘A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X등급이 되어야 지원할 수 있다’로 해석하면 안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입시 결과를 분석할 때는 단순히 나와 있는 수치만 보고 지원 여부와 전략을 수립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며 “산출근거, 전형방법의 변화 등을 반드시 확인해 보고 올해의 전형방법 등도 참고해 입시 결과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5/ 6평등 모의고사로 미리보는 수능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모평)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3%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본 수능에서도 6월 모평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면 정시 이월 인원 증가 등 입시전략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교육 교사들로 구성된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는 영어 과목 1등급 비율이 1.3%로 예측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6월 모평 가채점 점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불수능'이라고 평가받았던 작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4.71%였다.
연구회는 "영어는 지금까지 진행된 모의고사 중 가장 난도가 높아 1등급 비율이 1% 초반대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는 상대평가로 4% 내외가 1등급을 받는 국수탐(국어·수학·탐구영역)보다도 1등급을 얻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수능 최저 통과 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연구회는 본 수능 영어시험도 6월 모평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면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모집 단위의 수시 합격선이 낮아지고 정시 이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회는 "특히 올해 많은 인원이 증원된 의예과·간호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해당 모집 단위가 수능 최저기준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학 과목에서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자연 계열 학생 중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선택한 비율은 3월 학력평가보다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학력평가에서 해당 비율은 3.9%, 6월 모평에선 7.2%였다.
이는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과탐 필수 응시를 폐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회는 분석했다. 연구회는 "탐구의 점수 분포는 기존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같은 원점수에도 다른 표준점수와 등급이 산출되는 만큼 본인의 과목별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를 확인해 실제적인 유불리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참고 2024학년도 의약계열외 최상위권 정시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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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입결 그리고 6평, 그리고 2025학년도 대입
출처: 세계일보 및 뉴스1 등
수험생들에게 전년도 대학 입시 결과는 대입 전략 수립 시 중요한 자료다. 입시 결과는 각 대학의 홈페이지와 대입정보 포털 ‘어디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좀 더 다양하고 명확한 자료를 보고 싶다면 목표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입시 결과를 직접 다운로드 받아 분석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입시 결과는 대학별로 발표하는 내용과 형식이 달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결과를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 진학사는 입시 결과를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선 △산출 기준 △경쟁률 △충원 비율 △교과성적을 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1/ 산출기준 확인부터
14일 진학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은 입시 결과를 발표할 때 ‘산출기준’을 명시한다. 산출기준을 볼 때 확인해야 할 것은 그 산출기준이 해당 대학 반영방법을 따른 것인지, 혹은 일반적인 반영방법을 따른 것인지다. 특히 교과별 일부 과목만을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산출 기준을 더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2개 이상의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 덕성여대의 경우 각 전형에서 학생부 산출기준에 따른 입시 결과를 발표했는데, ‘학생부100%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 중 상위 3개 교과의 각 상위 4개 과목(총 12과목)’ 성적을 반영한 결과를, ‘고교추천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 중 상위 3개 교과에서 등급이 산출되는 모든 과목’이 반영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진학사는 성적산출결과가 평균등급인지, 70%컷인지 등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희대의 경우 50%컷, 70%컷, 합격자 등급평균과 함께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등급분포도 보여줘 좀 더 명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한양대는 평균등급만 보여주고 있지만 3개년을 함께 보여줘 추가로 과거 자료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2/ 경쟁률 3개년 확인해야
입시 결과에서 경쟁률을 확인해 보는 것은 필수다. 진학사는 “경쟁률을 확인할 때 전년도는 물론 최소 3개년 추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률의 등락이 크다면 전형방법의 변경이 있었는지 살피고, 바로 직전 경쟁률이 너무 높거나 낮지는 않았는지도 따져가며 올해 경쟁률을 예측해야 한다.
경희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 충족에 따른 ‘실질경쟁률’도 발표하고 있다. 경희대 영어영문학과는 교과전형 경쟁률은 8.8:1이었지만 수능 최저를 충족한 학생만을 따졌을 때 실질경쟁률은 4.3:1로 낮아졌다. 진학사는 “수능 최저기준 충족에 자신 있다면 단순히 외형상 경쟁률만을 보고 지원을 피할 이유가 없다”며 “특히 논술전형은 실질경쟁률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3/충원은 인원보다 ‘충원율(비율)’을 볼 것
경쟁률과 함께 3개년 정도 충원 비율을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진학사는 이때 충원 인원이 아닌 ‘충원 비율’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집단위별로 선발 인원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몇 명이 충원되었는지보다는 몇 %가 충원되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경희대는 충원 비율을 공시하고, 건국대와 한양대 등에서는 인원만 알려주기 때문에 충원율을 별도로 계산해 봐야 한다. 이때도 단순히 충원율만 볼 것이 아니라 3개년 정도의 등락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진학사는 “단순히 전년도 충원율이 높다고 해서 올해도 높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무턱대고 지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4/전형별로 다른 ‘교과성적’의 의미
입시 결과 발표 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도 교과성적(등급)을 보여준다. 정량평가가 실시되는 교과전형의 경우 입시 결과를 분석할 때 교과 등급은 매우 중요한 기준이다. 하지만 정성평가를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라면 입시 결과에서 발표된 학생부 등급은 말 그대로 참고 정도만 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학생부 등급 입결은 ‘교과, 비교과 등을 정성 평가하여 합격한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산출해 보니 X등급이었다’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를 잘못 이해하여 ‘A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X등급이 되어야 지원할 수 있다’로 해석하면 안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입시 결과를 분석할 때는 단순히 나와 있는 수치만 보고 지원 여부와 전략을 수립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며 “산출근거, 전형방법의 변화 등을 반드시 확인해 보고 올해의 전형방법 등도 참고해 입시 결과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5/ 6평등 모의고사로 미리보는 수능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모평)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3%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본 수능에서도 6월 모평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면 정시 이월 인원 증가 등 입시전략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교육 교사들로 구성된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는 영어 과목 1등급 비율이 1.3%로 예측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6월 모평 가채점 점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불수능'이라고 평가받았던 작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4.71%였다.
연구회는 "영어는 지금까지 진행된 모의고사 중 가장 난도가 높아 1등급 비율이 1% 초반대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는 상대평가로 4% 내외가 1등급을 받는 국수탐(국어·수학·탐구영역)보다도 1등급을 얻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수능 최저 통과 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연구회는 본 수능 영어시험도 6월 모평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면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모집 단위의 수시 합격선이 낮아지고 정시 이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회는 "특히 올해 많은 인원이 증원된 의예과·간호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해당 모집 단위가 수능 최저기준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학 과목에서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자연 계열 학생 중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선택한 비율은 3월 학력평가보다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학력평가에서 해당 비율은 3.9%, 6월 모평에선 7.2%였다.
이는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과탐 필수 응시를 폐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회는 분석했다. 연구회는 "탐구의 점수 분포는 기존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같은 원점수에도 다른 표준점수와 등급이 산출되는 만큼 본인의 과목별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를 확인해 실제적인 유불리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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