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비 9월 모의고사 결과 영어 난이도 최고
- 최저학력기준 만족이 쉽지 않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37만4907명으로 재학생이 75.9%(28만4526명), 졸업생·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이 24.1%(9만381명)를 차지했다. 이번 시험은 수험생 37만4907명이 지원했으나 21.2%에 달하는 10만918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결시율은 지난해 수능(11.9%), 올해 6월 모의평가(17.7%)는 물론 지난해 9월 모의평가(20.8%)보다 상승했다. 고3 재학생 결시율(23.4%)은 지난해 9월(22.2%)보다 올랐고 '졸업생 등'은 14.9%에서 13.4%로 감소했다.
채점 결과 국어는 작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모평) 대비 어렵게 출제됐다. 이번 모평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지난 6월(136점)보다는 6점, 작년 수능(134점)보다는 8점 상승했다. 수험생들의 상대적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산출하는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한다. 그만큼 이번 모평에서 국어가 어려웠다는 의미다.
반면 이번 모평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에 그쳤다. 이는 지난 6월 모평(151점)에 비해 7점이, 작년 수능(145점) 대비 1점 하락한 수치다. 수학이 예년에 비해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1등급 컷 역시 135점으로 6월 모평(134점), 작년 수능(133점) 대비 1~2점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국어가 수학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이번 모평에서 상위권을 변별하는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의 영향력은 국어보다는 수학에서 발생했으며, 상위권 변별력을 높인 국어가 올해 본 수능에서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135명으로 집계돼 작년 수능(371명)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커트라인(등급 컷)은 126점에서 130점으로 상승했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을 선택해야 최고 표준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른 과목을 선택하면 원점수 100점 만점을 맞아도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지 못했을 수 있다. 따라서 9월 모의평가 국어·수학 만점자 수는 통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어렵게 출제됐다. 이번 모평 1등급 비율은 4.37%(1만6341명)로 6월 모평(7.62%)이나 작년 수능(7.83%)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교육계는 영어 1등급 비율 7~8%를 적정 수준으로 평가한다. 이번 모평 1등급 비율 4.37%는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된 2018학년도 이래 가장 낮은 비율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됐다고 볼 수 있어, 본 수능 난이도 예측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평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37만2573명 △수학 36만8321명 △영어 37만4142명 △한국사 37만4907명 △사회·과학탐구 36만7816명 △직업탐구 4374명 △제2외국어/한문 7154명으로 집계됐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6만9098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8만5157명,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1만3561명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별 응시자는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58.6%, 언어와 매체 41.4%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45.0%, 미적분 51.3%, 기하 3.7%로 파악됐다. 문·이과 통합 수능 시행 이후 이과 선택과목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언어와 매체, 미적분에 대한 선택 비율이 늘었다.
탐구 영역 내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도 사회탐구에서는 최대 7점(65~72점)이었지만 과학탐구(Ⅰ과목 포함)에서는 최대 23점(66~89점)까지 벌어졌다. 탐구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세계지리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시아사가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전 6월 모의평가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이론상 만점(100점, 국어·수학은 200점)에 가깝게 상승한 과학탐구 'Ⅱ과목'의 '표준점수 뻥튀기'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이번 채점 결과 과학탐구 Ⅱ과목 표준점수 최고점은 76점(화학Ⅱ)에서 89점(지구과학Ⅱ)까지로, 6월 모의평가 86점(물리학Ⅱ)~98점(지구과학Ⅱ)보다는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에서 67~73점 수준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서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올해 입시부터 서울대가 이공계 과학탐구 Ⅱ과목 필수 응시 제도를 폐지하면서 최상위권이 이탈해 생긴 현상이라는 평가가 많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 표준점수가 89점으로 최고, 지구과학Ⅰ이 66점으로 최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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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비 9월 모의고사 결과 영어 난이도 최고
- 최저학력기준 만족이 쉽지 않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37만4907명으로 재학생이 75.9%(28만4526명), 졸업생·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이 24.1%(9만381명)를 차지했다. 이번 시험은 수험생 37만4907명이 지원했으나 21.2%에 달하는 10만918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결시율은 지난해 수능(11.9%), 올해 6월 모의평가(17.7%)는 물론 지난해 9월 모의평가(20.8%)보다 상승했다. 고3 재학생 결시율(23.4%)은 지난해 9월(22.2%)보다 올랐고 '졸업생 등'은 14.9%에서 13.4%로 감소했다.
채점 결과 국어는 작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모평) 대비 어렵게 출제됐다. 이번 모평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지난 6월(136점)보다는 6점, 작년 수능(134점)보다는 8점 상승했다. 수험생들의 상대적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산출하는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한다. 그만큼 이번 모평에서 국어가 어려웠다는 의미다.
반면 이번 모평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에 그쳤다. 이는 지난 6월 모평(151점)에 비해 7점이, 작년 수능(145점) 대비 1점 하락한 수치다. 수학이 예년에 비해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1등급 컷 역시 135점으로 6월 모평(134점), 작년 수능(133점) 대비 1~2점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국어가 수학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이번 모평에서 상위권을 변별하는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의 영향력은 국어보다는 수학에서 발생했으며, 상위권 변별력을 높인 국어가 올해 본 수능에서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135명으로 집계돼 작년 수능(371명)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커트라인(등급 컷)은 126점에서 130점으로 상승했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을 선택해야 최고 표준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른 과목을 선택하면 원점수 100점 만점을 맞아도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지 못했을 수 있다. 따라서 9월 모의평가 국어·수학 만점자 수는 통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어렵게 출제됐다. 이번 모평 1등급 비율은 4.37%(1만6341명)로 6월 모평(7.62%)이나 작년 수능(7.83%)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교육계는 영어 1등급 비율 7~8%를 적정 수준으로 평가한다. 이번 모평 1등급 비율 4.37%는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된 2018학년도 이래 가장 낮은 비율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됐다고 볼 수 있어, 본 수능 난이도 예측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평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37만2573명 △수학 36만8321명 △영어 37만4142명 △한국사 37만4907명 △사회·과학탐구 36만7816명 △직업탐구 4374명 △제2외국어/한문 7154명으로 집계됐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6만9098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8만5157명,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1만3561명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별 응시자는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58.6%, 언어와 매체 41.4%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45.0%, 미적분 51.3%, 기하 3.7%로 파악됐다. 문·이과 통합 수능 시행 이후 이과 선택과목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언어와 매체, 미적분에 대한 선택 비율이 늘었다.
탐구 영역 내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도 사회탐구에서는 최대 7점(65~72점)이었지만 과학탐구(Ⅰ과목 포함)에서는 최대 23점(66~89점)까지 벌어졌다. 탐구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세계지리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시아사가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전 6월 모의평가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이론상 만점(100점, 국어·수학은 200점)에 가깝게 상승한 과학탐구 'Ⅱ과목'의 '표준점수 뻥튀기'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이번 채점 결과 과학탐구 Ⅱ과목 표준점수 최고점은 76점(화학Ⅱ)에서 89점(지구과학Ⅱ)까지로, 6월 모의평가 86점(물리학Ⅱ)~98점(지구과학Ⅱ)보다는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에서 67~73점 수준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서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올해 입시부터 서울대가 이공계 과학탐구 Ⅱ과목 필수 응시 제도를 폐지하면서 최상위권이 이탈해 생긴 현상이라는 평가가 많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 표준점수가 89점으로 최고, 지구과학Ⅰ이 66점으로 최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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