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이후 2024수능 영역별 ‘기출 활용 학습법

9월 평가원의 모의고사는 국어와 영어 그리고 사탐에서 난이도가 다소 있었으며 반면 수학과 과탐은 평년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수험생들의 입장은 다소 다를 듯하며 특히 고3 수험생들은 N수생에 비해, 상위권 1-2등급과 중위권인 3-4등급의 체감도 다소 다를 듯합니다. 이런 가운데 수능준비에 있어 꼭 빠뜨려서는 안 될 학습법이 기출 풀이에 있어 효과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마무리하며 학습해야 하는지에 대해 EBS 학습전략 칼럼을 통한 기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학습법에 대한 기사문 발췌하며 제 의견을 담았습니다..
또한 9평에서 보았듯이 예년 킬러 문항 배제는 현실화되었음을 알 수 있었고 배제되었다고 하지만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이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각각의 차이는 존재할 듯합니다.
1/ 국어.. 분야별/난도별/회차별 문제집 ‘본인 학습 단계에 맞춰 활용
시중에는 많은 기출 문제집이 존재한다. 어떤 문제집을 골라 활용할지는 주관적인 취향의 요소도 중요하겠지만 객관적인 선택 잣대도 갖고 있어야 한다. 해설이 충실해 보이는 책, 문제 유형에 대한 분석이나 전략이 적절히 가미된 책 등도 중요하겠지만 더 나아가서는 기출 문제집 유형과 자신의 학습 단계 사이의 관계를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기출 문제집은 크게 분야별 난도별 회차별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분야별 기출 문제집은 문학/독서/화작문 식으로 나뉘거나 더 세분화해 고전시가/현대시/고전소설/현대소설 같은 식으로 시리즈를 만드는 유형으로, 초급 수험생에게 적합한 문제집이다. 수능 국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화작 문법 독서 문학이 각기 어떤 특징을 지니고 전형적인 문제 유형은 어떤 것인지 같은 것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단계, 이제까지 내신 시험 대비만 겨우 해 온 상태인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초급 단계 수험생이 무턱대고 기출 문제를 시간 재면서 풀어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능 시험과 바로 연관지으며 진행해야 하는 국어학습의 중심은 ‘화작’ ‘문법’ ‘독서’ ‘문학’ 분야별로 기본기를 익히는 데, 즉 화작 문제를 빨리 풀어내는 요령 익히기, 문법의 주요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독서 지문을 읽으며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형적인 문제 유형들에 적절히 적용하기, 문학 갈래별로 작품 감상 능력 기르기 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이번 9평 결과에 대한 입시업체를 비롯한 현장의 학교 선생님들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메가스터디는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노력이 여실히 보였다"며 "EBS 체감 연계율을 높이기 위한 제시문을 선정했으며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각 문항별 균형에 신경을 썼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나치게 전문적인 용어 사용이 없었고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중동고 최서희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됐지만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선지 구성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능 국어 시험의 얼개를 대체로 뚜렷하게 파악하고 있고, ‘화작’의 문제 풀이 요령, ‘문법’의 기본 개념, ‘독서’의 지문 독해 요령, ‘문학’의 작품 감상 능력이, 비록 완벽하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는 갖춰져 있는 중급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어느 정도 기반이 잡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많이 접해보겠다는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기본 단계의 문제집을 빠른 속도로 풀고 나서, 실전이나 고난도/심화 같은 단계로 묶인 문제집을 좀 더 천천히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풀고 나서는 자신이 맞거나 틀린 정확한 이유를 반드시 체크해 실력을 날카롭게 벼리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회차별 문제집은 ‘2019수능’ ‘2018년 9월 모평’ 식으로 실제 치러진 시험지들을 그대로 묶어 놓은 것처럼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그동안의 공부로 분야별 기본기가 탄탄히 다져져 있고, EBS 연계 교재에 대한 학습도 충실한 상태인 고급 단계 수험생이 활용할 수 있는 문제집이다. 실전에서의 문제 풀이 순서나 시간 안배 등에 신경써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선 시험의 전체적 난이도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하는 항상성이 중요하다. 시험을 전체적인 차원에서 보아 분야별 시간을 배분하고 자신에게 최적의 풀이 순서를 정해 익숙해지는 공부를 해야 한다.
2/ 수학.. 개념 기초공사 다진 후 단원별 기출 공략
9평은 지난 5~8월에 단원별로 정리된 기출문제를 공략한 후 치러진 시험이다. 따라서 단원이나 파트별로 구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미적분Ⅱ의 삼각함수 단원에서는 어떤 내용들을 학습했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신은 무엇에 자신 있고, 무엇을 더 연습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단원별로 정리된 평가원 기출문제를 연습해 보면서 출제되는 문제의 유형 역시 파악한다.
9월 이후부터 수능까지는 앞서 단원별로 정리한 기출문제에서 잘 안 되는 유형을 따로 정리해 살펴본다. 연습하면서 틀렸던 문제에 대해 왜 틀렸는지 살펴보고 개념들을 다시 적용해 보는 오답정리가 필요하다.
특히 EBS는 ▷지나친 계산 요구 ▷불필요한 개념을 사용한 실수 유발 ▷반복 훈련에 유리한 문항 ▷공교육 과정을 벗어난 문항 ▷풀이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 ▷미적분 등 특정 선택 과목 학습자에게 유리한 문학 ▷3개 이상의 개념이 종합된 문항 등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교육부가 킬러 문항 선정 기준으로 꼽았던 조건들이다.
이번 9평 수학에서 30번문항의 변화에 주목해야한다. 현장 교사단으로 참여한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6월은 출제 범위가 수능에 비해 좁고 학생들의 실력도 완성된 시기가 아니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3개 이상의 개념이 필요한 고차원적인 문항 대신 1개의 단원에서 깊이 있는 내용을 담은 형식으로 출제됐다”며 2023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미적분 30번 문제와 비교했다. 심 교사는 “작년 수능 30번은 지수함수에 삼각함수를 합성시킨 함수에 미분법을 적용하고 함수의 증가, 감소, 극대, 극소, 최대, 최소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문제였다. 미적분 전체의 내용을 왔다갔다 해야하는 문제”였다며 “이번 미적분 30번 문항은 미분 2단원에 집중된 내용이다. 여러 개념을 종합해 해결 과정을 복잡하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 단원에서 다루는 내용을 깊게 가져가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지난 6월이후 계속 강조했던 말이 있다. 어려운 문항으로 꼽히던 객관식 22번, 수능 30번 문제를 포기하지 말고 풀어야한다고, 시간내에 얼마나 많은 문항에 접근할 수 있는냐가 이번 수능에서 가장 큰 변수라고.
한편 입시업계는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변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고난이도 문제는 지난 6월보다 큰 폭으로 쉽게 출제됐다.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며 “최상위권 만점자, 동점자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표본조사 결과 (평균 점수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원점수 기준 미적분 4.4점, 기하 5.2점, 확률과 통계 3점 상승할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유지됐다고 봤다. 정답률 60% 미만 문항 수는 10개로 6월 모의평가와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에서 표본조사 최저 정답률은 미적분 30번 11.1%, 기하는 29번 13.2%, 확률과통계는 30번 13.5%로 예측했다.
메가스터디 또한 “초고난도 문항은 없고 4점 문항의 난도는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의 경우 기하와 확률과 통계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고, 미적분은 상대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되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의 경우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존과 문항 번호, 유형 등 변화로 낯설 수 있다고 봤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또한 9월 모의평가는 지난 6월 모의평가나 2023학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했다. 이투스는 “기존 출제되던 합답형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고 선다형 빈칸 추론 문항이 단답형 20번으로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며 “수능과 6월 모의평가에서 고난도로 출제되었던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문항이 12번으로 배치되면서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올해 6월 모평과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평가했다.수학I은 교육과정 및 EBS 수능교재 중심으로 출제됐고, 단순 암기보다 수학적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 문항들이 출제되었으며, 과도하게 복잡한 문제해결 과정이 필요한 문항보다는 문제의 상황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학II는 여러개의 개념을 이용해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으로 실수를 유발할 문항을 배제했으며 개념·원리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끌어내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했다.
확률과 통계에 대해서는 "그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자주 제시됐고 학교교육과정과 성취 수준에 맞는, 대표적인 문항들로 출제됐으며, 학교 교육과 EBS 수능교재의 학습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밝혔으며, 미적분에 대해서는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기보다 정의·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한 문항 위주로 출제됐다"고 하고, 기하에 대해서는 "이차곡선의 정의 및 도형의 특징을 적절히 활용하면 복잡한 과정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위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3/영어.. ‘유형별 특성과 메커니즘 파악
영어 영역은 지문의 내용이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 배제된 대신, 지문을 꼼꼼히 읽어야 하는 문제 유형이 많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6일 EBS 현장교사단은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이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재의 난도를 낮추고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어야 하는 문항을 통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영어 영역의 EBS 연계율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대비 소폭 높아졌다. 총 24문항이 EBS 연계교재에서 출제돼 문항 연계율이 53.3%로 전년(51.5%) 대비 증가했다.
EBS 현장교사단에 참여한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는 “한국어로 번역해도 어려운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내용인 배제됐다. 제목 추론, 빈칸 추론, 글의 순서, 문장 삽입 등 문제에서 변별력을 확보해 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했다”며 “듣기 영역 (EBS) 연계 체감도를 높여 하위권 수험생 부담은 낮췄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위권 학생들에게 있어 이번 모의평가는 특정 부분만 보면 답이 나오거나, 단어 하나로 유추하는 등 기계적인 방식으로는 문제 풀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9월 모의평가가 2023학년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 대비 ‘약간 쉽다’고 봤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이 줄어들고 어휘 수준 역시 평이했다. 각주로 주어진 단어 수도 많아 독해가 어렵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독해 후 답을 찾는 과정에서 생각을 요구하거나, 매력적인 오답이 포함된 문제가 많아 체감 난이도가 아주 낮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빈칸 추론보다는 글의 순서 및 문장 삽입 유형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문을 충실히 읽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으나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평했다. 새로운 유형과 논리 구조는 없었지만 어휘력이 부족한 경우 선택지를 고르는데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9평의 경우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도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기출 지문 속 문장들을 활용해 한 문장씩 정확하게 읽는 능력을 완성해야 하는데 이보다 앞서 듣기에 서 실수를 얼마만큼 줄이며 듣기평가 동안에 얼마나 많은 문항 독해를 병행할 수 있었느냐가 관건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하는 기간이다. 중위권학생들 입장에서도 듣기와 독해병행은 중요했을 것이다. 영어는 출제되는 유형이 이미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유형별 특성과 문제 메커니즘을 이해해두면 도움이 된다. 유형별로 엄선된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유형별 접근 전략을 익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빈칸 추론’ 문항에서는 핵심어가 A-A’-A“의 형태로 반복되었으며, 이중 A” 부분을 빈칸으로 출제했다던가, ‘글의 순서’ 문항에서는 ‘주제-반박-재반박-예시’로 이루어진 글에서 ‘주제’ 부분을 제시문으로 반박, 재반박, 예시 부분을 각각 (A), (B), (C) 단락으로 구성했구나와 같은 출제 논리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제부터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판단되었기에 자신의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과 자주 틀리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자신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기계적으로 동일 유형만을 푼다고 정답률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문장 위치’ 문제의 경우 접속사나 대명사 등 쉬운 단서가 없이 논리적으로만 문장의 위치를 유추해내는 유형에 특히 약하다는 것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해법까지 마련한 다음 동일 유형을 반복 학습할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4/ 사과탐.. 핵심 개념 뽑아내기
개인적으로 사회는 어렵고 과학은 쉬웠다. 해당내용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는 비슷하게, 한국지리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한편 과탐은 과탐이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6월 모평과 비교했을 때 물리학Ⅰ 화학Ⅰ는 약간 쉽게,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는 비슷하게 출제됐다.
입시업체의 평가 역시 비슷했다. 사회탐구 영역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능 대비 생활과 윤리와 사회·문화는 약간 쉽게 출제됐으며 한국지리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도 생활과 윤리는 비슷한 수준, 한국지리는 약간 어려운 수준, 사회·문화는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생활과 윤리는 "최근 몇년간 출제되지 않았던 삼단논법의 재구성 유형 문항이 다시 출제된 것이 이례적"이라며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으나 롤스의 시민 불복종(7번), 베카리아와 칸트의 교정적 정의(9번), 롤스와노직의 분배적 정의(15번)에 대한 문항이 시험의 변별력을 갖추도록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지리는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렵게 출제됐다"라며 "자연지리에서 출제된 북한 지역의 기후(15번), 인문지리에서 출제된 충청 지방의 공업(12번), 우리나라의 영해(20번)가낯선 자료로 구성되어 등급을 가를 수 있는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사회·문화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에서 고난도로 출제됐던 자료 분석 및 계산 문항이 2문항으로 줄어든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고난도였던 성 불평등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사회 계층 구조 문항(11번)도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했다.
한편 과학 탐구 영역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능 대비 물리학Ⅰ, 화학Ⅰ, 지구과학Ⅰ은 약간 쉽게, 생명과학Ⅰ은 쉽게 출제됐다"고 총평했다. 물리학Ⅰ은 "자료를 해석하는 문항 및 개념을 적용하는 문항 등이 출제됐으며 역학과 에너지 단원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화학Ⅰ은 "개념 적용, 자료 해석, 결론 도출 문항 등이 고르게 출제됐고 화학 반응의 양적 관계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생명과학Ⅰ은 "개념을 자료에 적용하거나 자료를 통해 재해석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주로 출제됐고 사람의 유전 단원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지구과학Ⅰ은 "자료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문항들이 많이 출제됐고 고지자기와 대륙의 이동 단원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으나 전체적인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탐 출제기조를 수능에서 반복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음 한다. 평소 학습대로 사탐 문제는 다양한 개념 가운데 수능 문제로 뽑히는 핵심 개념을 기출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개념별로 분류된 기출문제를 보도록 한다. 사회문화를 예로 들면 1단원에서 출제되는 문항 수가 대략 3~4문항, 핵심 개념은 6개 정도가 되고, 6개 개념이 단독 혹은 복합적인 문제로 구성된다. 다음으로는 연도별 기출문제를 시험처럼 본다. 교육청 기출을 실전 모의고사처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무조건 많은 양의 기출을 푸는 것보다는 최신 기출부터 차근차근, 꼼꼼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당해 연도 모의고사 자료가 가장 중요하며, 이전 3개년에 해당하는 평가원 기출 문제, 교육청 기출문제 순으로 생각하면 된다. 반복적으로 보면서 오답의 이유, 매력적인 선지, 어려운 용어 등을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를 치르는 그 시간보다 틀린 문항, 헷갈린 선지, 어려운 선지나 제시문을 검토하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과탐은 개념을 확실히 쌓지 않고 기출만 많이 푸는 것으로는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기출 분석 시에는 무엇을 묻고자 출제했는지, 자주 활용되는 자료나 선지는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서 잘못 짚어 오답을 선택했는지 등 자신의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요소마다 자기 나름의 해체 작업을 하도록 한다. 수능 두 달 전부터는 주 1회 정도의 모의고사를 풀어 봄으로써 실전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계속 이야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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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 이후 2024수능 영역별 ‘기출 활용 학습법
9월 평가원의 모의고사는 국어와 영어 그리고 사탐에서 난이도가 다소 있었으며 반면 수학과 과탐은 평년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수험생들의 입장은 다소 다를 듯하며 특히 고3 수험생들은 N수생에 비해, 상위권 1-2등급과 중위권인 3-4등급의 체감도 다소 다를 듯합니다. 이런 가운데 수능준비에 있어 꼭 빠뜨려서는 안 될 학습법이 기출 풀이에 있어 효과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마무리하며 학습해야 하는지에 대해 EBS 학습전략 칼럼을 통한 기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학습법에 대한 기사문 발췌하며 제 의견을 담았습니다..
또한 9평에서 보았듯이 예년 킬러 문항 배제는 현실화되었음을 알 수 있었고 배제되었다고 하지만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이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각각의 차이는 존재할 듯합니다.
1/ 국어.. 분야별/난도별/회차별 문제집 ‘본인 학습 단계에 맞춰 활용
시중에는 많은 기출 문제집이 존재한다. 어떤 문제집을 골라 활용할지는 주관적인 취향의 요소도 중요하겠지만 객관적인 선택 잣대도 갖고 있어야 한다. 해설이 충실해 보이는 책, 문제 유형에 대한 분석이나 전략이 적절히 가미된 책 등도 중요하겠지만 더 나아가서는 기출 문제집 유형과 자신의 학습 단계 사이의 관계를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기출 문제집은 크게 분야별 난도별 회차별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분야별 기출 문제집은 문학/독서/화작문 식으로 나뉘거나 더 세분화해 고전시가/현대시/고전소설/현대소설 같은 식으로 시리즈를 만드는 유형으로, 초급 수험생에게 적합한 문제집이다. 수능 국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화작 문법 독서 문학이 각기 어떤 특징을 지니고 전형적인 문제 유형은 어떤 것인지 같은 것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단계, 이제까지 내신 시험 대비만 겨우 해 온 상태인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초급 단계 수험생이 무턱대고 기출 문제를 시간 재면서 풀어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능 시험과 바로 연관지으며 진행해야 하는 국어학습의 중심은 ‘화작’ ‘문법’ ‘독서’ ‘문학’ 분야별로 기본기를 익히는 데, 즉 화작 문제를 빨리 풀어내는 요령 익히기, 문법의 주요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독서 지문을 읽으며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형적인 문제 유형들에 적절히 적용하기, 문학 갈래별로 작품 감상 능력 기르기 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이번 9평 결과에 대한 입시업체를 비롯한 현장의 학교 선생님들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메가스터디는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노력이 여실히 보였다"며 "EBS 체감 연계율을 높이기 위한 제시문을 선정했으며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각 문항별 균형에 신경을 썼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나치게 전문적인 용어 사용이 없었고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중동고 최서희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됐지만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선지 구성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능 국어 시험의 얼개를 대체로 뚜렷하게 파악하고 있고, ‘화작’의 문제 풀이 요령, ‘문법’의 기본 개념, ‘독서’의 지문 독해 요령, ‘문학’의 작품 감상 능력이, 비록 완벽하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는 갖춰져 있는 중급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어느 정도 기반이 잡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많이 접해보겠다는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기본 단계의 문제집을 빠른 속도로 풀고 나서, 실전이나 고난도/심화 같은 단계로 묶인 문제집을 좀 더 천천히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풀고 나서는 자신이 맞거나 틀린 정확한 이유를 반드시 체크해 실력을 날카롭게 벼리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회차별 문제집은 ‘2019수능’ ‘2018년 9월 모평’ 식으로 실제 치러진 시험지들을 그대로 묶어 놓은 것처럼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그동안의 공부로 분야별 기본기가 탄탄히 다져져 있고, EBS 연계 교재에 대한 학습도 충실한 상태인 고급 단계 수험생이 활용할 수 있는 문제집이다. 실전에서의 문제 풀이 순서나 시간 안배 등에 신경써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선 시험의 전체적 난이도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하는 항상성이 중요하다. 시험을 전체적인 차원에서 보아 분야별 시간을 배분하고 자신에게 최적의 풀이 순서를 정해 익숙해지는 공부를 해야 한다.
2/ 수학.. 개념 기초공사 다진 후 단원별 기출 공략
9평은 지난 5~8월에 단원별로 정리된 기출문제를 공략한 후 치러진 시험이다. 따라서 단원이나 파트별로 구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미적분Ⅱ의 삼각함수 단원에서는 어떤 내용들을 학습했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신은 무엇에 자신 있고, 무엇을 더 연습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단원별로 정리된 평가원 기출문제를 연습해 보면서 출제되는 문제의 유형 역시 파악한다.
9월 이후부터 수능까지는 앞서 단원별로 정리한 기출문제에서 잘 안 되는 유형을 따로 정리해 살펴본다. 연습하면서 틀렸던 문제에 대해 왜 틀렸는지 살펴보고 개념들을 다시 적용해 보는 오답정리가 필요하다.
특히 EBS는 ▷지나친 계산 요구 ▷불필요한 개념을 사용한 실수 유발 ▷반복 훈련에 유리한 문항 ▷공교육 과정을 벗어난 문항 ▷풀이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 ▷미적분 등 특정 선택 과목 학습자에게 유리한 문학 ▷3개 이상의 개념이 종합된 문항 등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교육부가 킬러 문항 선정 기준으로 꼽았던 조건들이다.
이번 9평 수학에서 30번문항의 변화에 주목해야한다. 현장 교사단으로 참여한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6월은 출제 범위가 수능에 비해 좁고 학생들의 실력도 완성된 시기가 아니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했다.. 그는 “3개 이상의 개념이 필요한 고차원적인 문항 대신 1개의 단원에서 깊이 있는 내용을 담은 형식으로 출제됐다”며 2023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미적분 30번 문제와 비교했다. 심 교사는 “작년 수능 30번은 지수함수에 삼각함수를 합성시킨 함수에 미분법을 적용하고 함수의 증가, 감소, 극대, 극소, 최대, 최소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문제였다. 미적분 전체의 내용을 왔다갔다 해야하는 문제”였다며 “이번 미적분 30번 문항은 미분 2단원에 집중된 내용이다. 여러 개념을 종합해 해결 과정을 복잡하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 단원에서 다루는 내용을 깊게 가져가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지난 6월이후 계속 강조했던 말이 있다. 어려운 문항으로 꼽히던 객관식 22번, 수능 30번 문제를 포기하지 말고 풀어야한다고, 시간내에 얼마나 많은 문항에 접근할 수 있는냐가 이번 수능에서 가장 큰 변수라고.
한편 입시업계는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변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고난이도 문제는 지난 6월보다 큰 폭으로 쉽게 출제됐다.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며 “최상위권 만점자, 동점자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표본조사 결과 (평균 점수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원점수 기준 미적분 4.4점, 기하 5.2점, 확률과 통계 3점 상승할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유지됐다고 봤다. 정답률 60% 미만 문항 수는 10개로 6월 모의평가와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에서 표본조사 최저 정답률은 미적분 30번 11.1%, 기하는 29번 13.2%, 확률과통계는 30번 13.5%로 예측했다.
메가스터디 또한 “초고난도 문항은 없고 4점 문항의 난도는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의 경우 기하와 확률과 통계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고, 미적분은 상대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되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의 경우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존과 문항 번호, 유형 등 변화로 낯설 수 있다고 봤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또한 9월 모의평가는 지난 6월 모의평가나 2023학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했다. 이투스는 “기존 출제되던 합답형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고 선다형 빈칸 추론 문항이 단답형 20번으로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며 “수능과 6월 모의평가에서 고난도로 출제되었던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문항이 12번으로 배치되면서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올해 6월 모평과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평가했다.수학I은 교육과정 및 EBS 수능교재 중심으로 출제됐고, 단순 암기보다 수학적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 문항들이 출제되었으며, 과도하게 복잡한 문제해결 과정이 필요한 문항보다는 문제의 상황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학II는 여러개의 개념을 이용해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으로 실수를 유발할 문항을 배제했으며 개념·원리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끌어내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했다.
확률과 통계에 대해서는 "그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자주 제시됐고 학교교육과정과 성취 수준에 맞는, 대표적인 문항들로 출제됐으며, 학교 교육과 EBS 수능교재의 학습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밝혔으며, 미적분에 대해서는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기보다 정의·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한 문항 위주로 출제됐다"고 하고, 기하에 대해서는 "이차곡선의 정의 및 도형의 특징을 적절히 활용하면 복잡한 과정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위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3/영어.. ‘유형별 특성과 메커니즘 파악
영어 영역은 지문의 내용이 쉬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 배제된 대신, 지문을 꼼꼼히 읽어야 하는 문제 유형이 많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6일 EBS 현장교사단은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이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재의 난도를 낮추고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어야 하는 문항을 통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영어 영역의 EBS 연계율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대비 소폭 높아졌다. 총 24문항이 EBS 연계교재에서 출제돼 문항 연계율이 53.3%로 전년(51.5%) 대비 증가했다.
EBS 현장교사단에 참여한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는 “한국어로 번역해도 어려운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내용인 배제됐다. 제목 추론, 빈칸 추론, 글의 순서, 문장 삽입 등 문제에서 변별력을 확보해 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했다”며 “듣기 영역 (EBS) 연계 체감도를 높여 하위권 수험생 부담은 낮췄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위권 학생들에게 있어 이번 모의평가는 특정 부분만 보면 답이 나오거나, 단어 하나로 유추하는 등 기계적인 방식으로는 문제 풀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9월 모의평가가 2023학년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 대비 ‘약간 쉽다’고 봤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이 줄어들고 어휘 수준 역시 평이했다. 각주로 주어진 단어 수도 많아 독해가 어렵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독해 후 답을 찾는 과정에서 생각을 요구하거나, 매력적인 오답이 포함된 문제가 많아 체감 난이도가 아주 낮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빈칸 추론보다는 글의 순서 및 문장 삽입 유형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문을 충실히 읽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으나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평했다. 새로운 유형과 논리 구조는 없었지만 어휘력이 부족한 경우 선택지를 고르는데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9평의 경우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도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기출 지문 속 문장들을 활용해 한 문장씩 정확하게 읽는 능력을 완성해야 하는데 이보다 앞서 듣기에 서 실수를 얼마만큼 줄이며 듣기평가 동안에 얼마나 많은 문항 독해를 병행할 수 있었느냐가 관건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하는 기간이다. 중위권학생들 입장에서도 듣기와 독해병행은 중요했을 것이다. 영어는 출제되는 유형이 이미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유형별 특성과 문제 메커니즘을 이해해두면 도움이 된다. 유형별로 엄선된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유형별 접근 전략을 익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빈칸 추론’ 문항에서는 핵심어가 A-A’-A“의 형태로 반복되었으며, 이중 A” 부분을 빈칸으로 출제했다던가, ‘글의 순서’ 문항에서는 ‘주제-반박-재반박-예시’로 이루어진 글에서 ‘주제’ 부분을 제시문으로 반박, 재반박, 예시 부분을 각각 (A), (B), (C) 단락으로 구성했구나와 같은 출제 논리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제부터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판단되었기에 자신의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과 자주 틀리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자신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기계적으로 동일 유형만을 푼다고 정답률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문장 위치’ 문제의 경우 접속사나 대명사 등 쉬운 단서가 없이 논리적으로만 문장의 위치를 유추해내는 유형에 특히 약하다는 것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해법까지 마련한 다음 동일 유형을 반복 학습할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4/ 사과탐.. 핵심 개념 뽑아내기
개인적으로 사회는 어렵고 과학은 쉬웠다. 해당내용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는 비슷하게, 한국지리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한편 과탐은 과탐이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6월 모평과 비교했을 때 물리학Ⅰ 화학Ⅰ는 약간 쉽게,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는 비슷하게 출제됐다.
입시업체의 평가 역시 비슷했다. 사회탐구 영역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능 대비 생활과 윤리와 사회·문화는 약간 쉽게 출제됐으며 한국지리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도 생활과 윤리는 비슷한 수준, 한국지리는 약간 어려운 수준, 사회·문화는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생활과 윤리는 "최근 몇년간 출제되지 않았던 삼단논법의 재구성 유형 문항이 다시 출제된 것이 이례적"이라며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으나 롤스의 시민 불복종(7번), 베카리아와 칸트의 교정적 정의(9번), 롤스와노직의 분배적 정의(15번)에 대한 문항이 시험의 변별력을 갖추도록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지리는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렵게 출제됐다"라며 "자연지리에서 출제된 북한 지역의 기후(15번), 인문지리에서 출제된 충청 지방의 공업(12번), 우리나라의 영해(20번)가낯선 자료로 구성되어 등급을 가를 수 있는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사회·문화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에서 고난도로 출제됐던 자료 분석 및 계산 문항이 2문항으로 줄어든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고난도였던 성 불평등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사회 계층 구조 문항(11번)도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했다.
한편 과학 탐구 영역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능 대비 물리학Ⅰ, 화학Ⅰ, 지구과학Ⅰ은 약간 쉽게, 생명과학Ⅰ은 쉽게 출제됐다"고 총평했다. 물리학Ⅰ은 "자료를 해석하는 문항 및 개념을 적용하는 문항 등이 출제됐으며 역학과 에너지 단원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화학Ⅰ은 "개념 적용, 자료 해석, 결론 도출 문항 등이 고르게 출제됐고 화학 반응의 양적 관계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생명과학Ⅰ은 "개념을 자료에 적용하거나 자료를 통해 재해석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주로 출제됐고 사람의 유전 단원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지구과학Ⅰ은 "자료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문항들이 많이 출제됐고 고지자기와 대륙의 이동 단원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으나 전체적인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탐 출제기조를 수능에서 반복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음 한다. 평소 학습대로 사탐 문제는 다양한 개념 가운데 수능 문제로 뽑히는 핵심 개념을 기출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개념별로 분류된 기출문제를 보도록 한다. 사회문화를 예로 들면 1단원에서 출제되는 문항 수가 대략 3~4문항, 핵심 개념은 6개 정도가 되고, 6개 개념이 단독 혹은 복합적인 문제로 구성된다. 다음으로는 연도별 기출문제를 시험처럼 본다. 교육청 기출을 실전 모의고사처럼 활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무조건 많은 양의 기출을 푸는 것보다는 최신 기출부터 차근차근, 꼼꼼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당해 연도 모의고사 자료가 가장 중요하며, 이전 3개년에 해당하는 평가원 기출 문제, 교육청 기출문제 순으로 생각하면 된다. 반복적으로 보면서 오답의 이유, 매력적인 선지, 어려운 용어 등을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를 치르는 그 시간보다 틀린 문항, 헷갈린 선지, 어려운 선지나 제시문을 검토하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과탐은 개념을 확실히 쌓지 않고 기출만 많이 푸는 것으로는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기출 분석 시에는 무엇을 묻고자 출제했는지, 자주 활용되는 자료나 선지는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서 잘못 짚어 오답을 선택했는지 등 자신의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요소마다 자기 나름의 해체 작업을 하도록 한다. 수능 두 달 전부터는 주 1회 정도의 모의고사를 풀어 봄으로써 실전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계속 이야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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